번뜩!
칠흑의 날개를 얻은 지금,
요하네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멋진 꽃다발을 준비해서 다행이야.
리코도 분명 기뻐할 거야.

그런데 리코가 검은 백합이 어울리는 이미지였나…?

큭큭큭…
리리는 고대의 맹약으로 맺어진 어둠의 종이거든!
리틀 데몬 리리가 싫어할 리 없잖아.

종? 잘 모르겠지만 둘은 사이가 좋구나♪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일찍 발표회장으로 갈까?
발표회장 지도는 요시코한테 있지?

으응… 나한테 있긴 한데~!

마의 도시 도쿄의 지도는 너무 복잡해서
요하네는 도저히 이해 못 하겠어~!

지도 좀 보여 줄래?
정말이네… 역에서 꽤 먼 것 같아.

나도 지도는 잘 읽을 줄 모르거든.
반대 방향으로 간 적도 있고….

카린의 힘으로도
마의 도시 도쿄는 공략할 수 없다는 거야?!

어쩌지…
이러다가 발표회장에 못 갈 거야.

요하네는 이대로 마의 도시의 거친 파도에 삼켜져
가라앉고 말 거야! 꼬르륵….

(나는 선배니까 요시코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이끌어 줘야 해…!)

요시코! 나만 믿어♪

걱정할 거 없어. 우리는 꼭 발표회장에 도착할 거야!

와아… 역시 카린이야!
우리는 칠흑의 날개를 얻었으니
마의 도시 도쿄도 헤쳐나갈 수 있겠지?

후훗, 마음 푹 놓고 나만 따라와♪

[Fade in/out.]

이쪽에 발표회장이 있는 거구나, 카린!

음… 잘못 온 것 같네. 옆의 길로 갔어야 했나 봐.

그렇구나! 그럼 아까 지나왔던 교차로로 돌아가자.

[Fade in/out.]

가게 안에 발표회장이 있을 리가….

없겠지? 이상하네….

아~! 알겠다! 이 지도, 위아래가 뒤집어진 거 아냐?

아하… 여기가 북쪽이라면
지금까지 왔던 길을 거슬러 가면 되겠지?

후후후. 요하네가 못 푸는 수수께끼는 없어♪

[Fade in/out.]

말도 안 돼…!

도심 속에 이런 오아시스가 있었다니, 대단해!

메에~

귀여운 알파카네!
널 요하네의 리틀 데몬으로 삼아 줄 수도 있어.
…아니지!!!

발표회장으로 가기는 하는데 아직 도착도 못 했잖아!

큰일이네… 발표회 시작 전에 도착하면 좋겠는데.

아이참! 어디에 있는 거야? 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