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국도 예쁘네. 아리사한테도 보여 주고 싶다.

어, 여기에도 달팽이가 있어.

또 악상이 떠오르네… 적어 두자.

후훗,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네.

저쪽에 예쁜 꽃이 피어 있어.
가 보자!

호노카, 거기 젖었어!

으아앗?!

휴, 깜짝 놀랐네~!
이번에는 안 넘어졌어!

내가 안 잡아 줬으면 넘어졌거든.

에헤헤. 고마워, 에리♪

저쪽에 핀 수국은 여기 있는 거랑 색깔이 전혀 다르네.
신기하다….

수국은 흙에 따라서
꽃 색깔이 바뀐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하, 그렇구나.

토양의 성질에만 달린 건 아니에요.
처음 피었을 때부터 만개했을 때,
꽃이 지는 시기까지 계속 색이 변한답니다.

시오리코는 참 잘 알고 있구나.

그럼 지금 보고 있는 이 색깔은
나중에 변할지도 모르는 거네….

다양한 색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왠지 스쿨 아이돌 같네.

네? 무슨 뜻이에요?

라이브를 할 때마다 우리도 색깔이 바뀌니까.

그리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의 힘으로도 바뀔 수 있지!

동료들의 힘으로도 바뀔 수 있어!

후훗, 정말 그러네.

아유무, 멋진 장소에 데려와 줘서 고마워.

마침 저도 이 시기에 한 번 더 오고 싶었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정말 예뻤어!

그래도 라이브까지 볼 수 있었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

그러게요. 배울 점을 찾기 위해서도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보고 싶어?

당연하죠.

그럼 보여 주자!
여기 스쿨 아이돌이 일곱 명이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