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event:itex-16:episode-2:ko

벚꽃 요정을 찾아서 Ep. 2

리나

없어!

요시코

없어!!

니코

피어 있는 벚꽃이 하나도 없잖아~!!

다이아

하나 정도는 피었을 줄 알았는데…
아직 필 기미가 안 보이네요.

시즈쿠

네… 아쉽네요.

노조미

얘들아, 잠깐만. 피어나려는 낌새는 뚜렷하게 보여.

요시코

어~? 어디?

노조미

저기 좀 봐♪

시즈쿠

아…!

노조미

봉오리 끝이 연분홍색이 됐네.
곧 꽃잎이 생기지 않을까?

노조미

꽃이 피기 전의 이런 시기가 있기 때문에
피어났을 때 기쁨이 더 커지는 것 같아.

노조미

벚꽃도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피어날 준비를 하는 걸지도 모르지… 후훗.

노조미

그러니까 난 꽃봉오리만 봐도 행복해♪

시즈쿠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벚꽃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었군요.

시즈쿠

“곧 만날 수 있어”…라고.

요시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좀 더 딱딱해 보이는 봉오리였는데.
벚꽃이 피기도 전부터 봉오리의 변화를 즐길 수 있구나.

리나

그렇구나,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어.

니코

방금은 벚꽃이 안 피어서 시시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활짝 필 날이 기대되는걸♪

다이아

생각하기에 따라 우리 마음도 이렇게나 바뀌는군요.

시즈쿠

그러게요.
피기 전의 벚꽃을 봐서 다행이에요.

요시코

큭큭큭… “벚꽃 요정”이여.
이 벚꽃 나무 아래에서 지금 어떤 기분이 들지?

시즈쿠

뭐?! 나, 나한테 얘기한 거야?

요시코

그야 당연하지!
시즈쿠는 “벚꽃 요정”이 될 거니까.

시즈쿠

으음… 지금 기분은 빨리 예쁘게 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야 하나?

요시코

그건 시즈쿠 생각이잖아!
그게 아니라 거대한 벚나무를 다스리는
위대한 요정의 생각을 묻는 거야.

시즈쿠

아 참, 이래서는 그냥 내 생각일 뿐이구나.
좀 더 “벚꽃 요정”의 마음을 생각해야 해…!

노조미

그렇게 부담 가지지는 말고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다이아

이렇게 벚꽃을 보러 온 김에
“벚꽃 요정”이 됐다고 생각하고
지금 마음을 느껴 보면 어떨까요?

시즈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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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itex-16/episode-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2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