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요정을 찾아서 Ep. 2
리나
없어!
요시코
없어!!
니코
피어 있는 벚꽃이 하나도 없잖아~!!
다이아
하나 정도는 피었을 줄 알았는데…
아직 필 기미가 안 보이네요.
시즈쿠
네… 아쉽네요.
노조미
얘들아, 잠깐만. 피어나려는 낌새는 뚜렷하게 보여.
요시코
어~? 어디?
노조미
저기 좀 봐♪
시즈쿠
아…!
노조미
봉오리 끝이 연분홍색이 됐네.
곧 꽃잎이 생기지 않을까?
노조미
꽃이 피기 전의 이런 시기가 있기 때문에
피어났을 때 기쁨이 더 커지는 것 같아.
노조미
벚꽃도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피어날 준비를 하는 걸지도 모르지… 후훗.
노조미
그러니까 난 꽃봉오리만 봐도 행복해♪
시즈쿠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벚꽃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었군요.
시즈쿠
“곧 만날 수 있어”…라고.
요시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좀 더 딱딱해 보이는 봉오리였는데.
벚꽃이 피기도 전부터 봉오리의 변화를 즐길 수 있구나.
리나
그렇구나,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어.
니코
방금은 벚꽃이 안 피어서 시시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활짝 필 날이 기대되는걸♪
다이아
생각하기에 따라 우리 마음도 이렇게나 바뀌는군요.
시즈쿠
그러게요.
피기 전의 벚꽃을 봐서 다행이에요.
요시코
큭큭큭… “벚꽃 요정”이여.
이 벚꽃 나무 아래에서 지금 어떤 기분이 들지?
시즈쿠
뭐?! 나, 나한테 얘기한 거야?
요시코
그야 당연하지!
시즈쿠는 “벚꽃 요정”이 될 거니까.
시즈쿠
으음… 지금 기분은 빨리 예쁘게 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야 하나?
요시코
그건 시즈쿠 생각이잖아!
그게 아니라 거대한 벚나무를 다스리는
위대한 요정의 생각을 묻는 거야.
시즈쿠
아 참, 이래서는 그냥 내 생각일 뿐이구나.
좀 더 “벚꽃 요정”의 마음을 생각해야 해…!
노조미
그렇게 부담 가지지는 말고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다이아
이렇게 벚꽃을 보러 온 김에
“벚꽃 요정”이 됐다고 생각하고
지금 마음을 느껴 보면 어떨까요?
시즈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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