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뭔데? 세츠나.

지금까지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 적이 있나요?

있어~!

나도.

루비도 있어.

작년에는 린이랑 같이 했어~

다, 다들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요.
항상 가족들과 지내는 터라….

가족끼리 파티를 하는 것도 근사한걸.

그건… 그렇긴 한데요….

뭐야, 세츠. 저번에 한 얘기가 아직도 신경 쓰여?

아뇨, 그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저번에 산 소설책에서 그런 장면이 나왔거든요.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거기서 사건이 발생하는 내용인데요….

아, 그걸 보고 하고 싶어졌구나?

…네. 사건은 안 생겼으면 좋겠지만요.

아하하, 그야 사건이 터지면 난감하지.

있잖아, 루비.
아까 그 얘기 꺼내려면 지금이 좋겠는데?

응, 그래!

그 얘기라니, 무슨 얘기인데요?

우리끼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는 얘기!

와, 좋다! 하고 싶어!

아이도 할래~! 다들 참가할 거지?

당연하지!

그, 그래도 돼요?!

아하핫. 당연히 되지!
안 그래도 오는 도중에 루비랑 같이
다 함께 파티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거든~

그, 그럼 저희 집에서 한번 해 보고 싶은데,
안 될까요…?

오, 첫 파티부터 주최를 자원하다니 대단한 열정인데.
그럼 부탁할게, 세츠♪

루비는 선물 교환도 하고 싶어.

그거, 소설에도 나왔어요!
꿈에 그리던 선물 교환… 꼭 해 봐요!

다 같이 파티를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