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event:itex-11:episode-2:ko

달려라 런웨이 Ep. 2

호노카

아이가 패션쇼에 출연한다고?!
굉장하다~!

아이

아니, 나뿐만 아니라 너희도 나가는 거야.

다이아

그게 무슨 말인가요?
일이 왜 갑자기 그렇게 된 거죠?!

노조미

조금 전까지 어디 갔다 왔던 거랑 뭔가 관련 있어?

아이

역시 예리하네~ 그러니까… 응, 네 말이 맞아.
왜, 아까 점원분이 급하게 뛰어가는 거 봤지?

하나마루

응, 무슨 일 있나 하고 조금 신경 쓰였어유.

아이

그치? 그 후에도 급히 어디론가 가는 점원분이
가끔 보이더라고. 왠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아서… 사정을 들어보러 갔다 왔어.

노조미

역시 행동력이 대단하네.

시즈쿠

하지만 관계자도 아닌데…
사정을 설명해 주던가요?

아이

물론이지! 아이의 사교성을 얕보지 말라고~♪
그나저나 다들 이 쇼핑몰에 이벤트 공간이 있다는 건 알아?

호노카

응, 점원분들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지?
무슨 이벤트를 한다는 포스터도 붙어 있었던 것 같고….

하나마루

아… 패션쇼라는 게 혹시 그 이벤트…?

아이

맞아! 쇼핑몰에 새로 입점한
파티 드레스 전문점의 오픈 기념 이벤트야!

아이

가게 선전도 겸해서, 오늘 세 시부터
그 가게의 드레스를 사용한 패션쇼를 개최한대!

다이아

거기에 저희가 나간다고요…? 왜죠?
정식으로 출연하는 모델분들이 계시는 거 아닌가요?

아이

점원분들이 다급해 하던 원인이 바로 그거야.
출연하기로 했던 모델분들이
못 올지도 모른다고 얘기하더라.

호노카

왜?!

아이

몸이 안 좋다거나, 대중교통에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아무튼 안 좋은 우연이 연달아 겹쳐서, 출연자가 한 명도 못 오는
상황이래. 대신 나갈 사람도 좀처럼 안 구해지는 모양이고.

시즈쿠

그럼 쇼는 취소되는 건가요…?

아이

그것도 검토하려던 때에,
아이가 이야기를 들으러 나타난 거지!

아이

점원분 중에 우리가 스쿨 아이돌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보고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더라.

노조미

그랬구나. 스쿨 아이돌은 무대에 서는 게 익숙하니까
대역을 맡기기에는 딱 알맞겠네.

다이아

사정은 알겠어요. 하지만….

아이

나도 알아. 이렇게 중요한 일을 혼자 결정해서 미안해.
하지만 점원분들이 정말 곤란해하는 데다
시간도 없는 것 같았거든….

아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만큼,
순수하게 패션쇼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거야.

아이

기대했던 일이 실패하면 마음이 아프잖아.
그래서…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돕고 싶었어.

아이

그러니까 얘들아,
나랑 같이 패션쇼에 나가지 않을래…?!

호노카

난 나가고 싶어!
패션모델이 될 수 있다니 꿈만 같아! 멋지다~!

시즈쿠

저도 나갈게요.
어떤 상황에서도 화려하게 연기해 내야 진정한 배우이자
진정한 스쿨 아이돌이니까요.

노조미

나도 찬성이야♪
다 좋은 경험이 될 테니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나마루

마루가 모델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저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열심히 돕고 싶어유.

다이아

사전에 한마디 상의해 줬으면 했지만,
곤경에 처한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돼요.
저라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테니까요.

아이

고마워…! 좋았어~!
우리 다 같이 패션 넘치는 패션쇼를 보여 주자!

호노카 · 노조미 · 다이아 · 하나마루 · 시즈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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