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거 괜찮다!
유유마루, 이거 한번 입어 봐!

마, 마루한테 이런 반짝거리는 옷은 안 어울려유~!

그렇지 않아!
그리고 무대 의상에 비하면 훨씬 수수한 편이잖아?
괜찮으니까 입어 봐!

아이, 하나마루. 저쪽에 액세서리가 있어!
보러 가자♪

정말?! 가보자!
좋아, 아이가 이 코디에 딱 맞는
액세서리를 골라 줄게, 유유마루!

아유우우우~…!

완전히 옷 갈아입히기 인형이 다 됐네요, 하나마루.

저 두 사람의 마음도 이해가 되네.
아래 학년의 후배는 왠지 모르게
자꾸 챙겨 주고 싶어지거든.

그나저나 시즈쿠, 예쁜 리본을 찾았는데
한번 달아 볼래?

네? 제, 제가요?

여러분, 자연스럽게 쇼핑을 즐기고 계시면 어떡해요?!
오늘은! 다음 라이브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온 거잖아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기왕 이렇게 모였는데
마음껏 즐기지 않으면 아깝잖아~♪

μ's와 Aqours와 니지가사키 멤버들이
같은 시기에 라이브를 하게 되다니,
재미있는 우연도 다 있네!

그러게요. 그 덕분에 여러분과 이렇게
쇼핑도 할 수 있으니, 정말 멋진 운명이네요.

그렇다면 라이브에 대비해 한층 더 진지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참가하는 이벤트는 다르지만,
서로 입장이 같은 만큼 의견을 나누거나….

아직 라이브 당일까지 며칠 남았으니까 조금은 놀아도
괜찮을 거야. 그리고 노래나 의상에 관한 아이디어는
즐거운 추억에서 떠오르는 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보니 저쪽에 스쿨 아이돌 상점이 있었지….
전에 루비가 갖고 싶다던 굿즈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네?! 그럼… 자, 잠시 구경만 하는 거라면
가 봐도 괜찮겠네요.

그럼 가자♪

굉장해유, 노조미. 다이아를 손쉽게 설득할 뿐만 아니라,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다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솜씨였어유!

후후후♪ 노조미는 정말 든든하지 않아?
나도 우미한테 혼날 뻔했을 때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어~♪

아니, 당당하게 할 말은 아니거든?

응…?

왜 그러세요?

저기 봐, 점원분이….

굉장히 급하게 뛰어가네유.
무슨 일이 생긴 건가…?

[Fade in/out.]

어디 보자~ 수예점에는 갔었고,
스포츠용품점에도 갔었지…?
그리고 방금 약국에도 들렀으니까 이제 끝인가?

네, 이걸로 사려고 했던 물건들은 다 샀어요.
여러분, 그밖에 더 사야 하는 물건은 없나요?

우리는 괜찮아.

저희도요. 부탁받은 물건은 다 샀을 거예요.

그렇죠? 아이… 아이?
어라? 어디 갔지….

얘들아~!

아이! 어디 갔었어유?

미안, 미안! 얘들아, 갑작스럽지만
패션쇼에 출연하게 됐어!

…….

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