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대열전 Ep. 2
카린
여기가 행사장이구나! 사람이 엄청 많네.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겠어.
카린
시즈쿠, 머뭇거리지 말고 내 뒤에 꼭 붙어서 따라와.
시즈쿠
저기… 카린이 골라 준 이 수영복,
제게 잘 어울리나요?
카린
괜찮아. 잘 어울려♪
요우
저게 수상 놀이터인가? 정말 바다 위에 떠 있네~!
미끄럼틀이랑 정글짐 같은 것도 있어.
좋아, 어디 한번 놀아 볼까~♪
우미
잠깐만요!
몸을 충분히 풀지 않고 바다에 들어가면 위험해요.
준비운동부터 해야죠.
시즈쿠
…어라? 하나마루, 뭘 보고 계신가요?
하나마루
저기… 마루는 엄청난 걸 보고 말았어유….
마키
엄청난 거라니, 이 비치 하우스 말이야?
특이한 점은 없어 보이는데….
아, 혹시 이거야?
하나마루
응! 오늘 이벤트를 위해 준비했다는 초호화 빙수야!
심지어 열 그릇 한정 판매라니…
이건 꼭 먹어야 해유…!
시즈쿠
초호화 빙수… 정말 맛있겠네요!
카린
아, 저기 빙수를 주문한 사람이 있네.
굉장해. 반짝반짝한 게 꼭 보석 같아.
요우
“오늘 단 하루”, “열 그릇 한정 판매”.
아니, 누가 이미 주문했으니까…
아홉 그릇 남았잖아?! 안 먹으면 정말 손해겠어.
우미
한정판 초호화 빙수…!
마키
어떻게 할까? 놀이 시설로 가기 전에 먹을까?
난 둘 다 상관없는데….
하나마루
먹어야 돼유!
카린
그래. 흔치 않은 기회니까 나도 먹어 볼까?
시즈쿠
저도 이 예술품 같은 빙수를 꼭 먹어 보고 싶네요.
우미
자… 잠시만요!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빙수를 먹으면 몸이 차가워져요!
음… 차는 어때요? 빙수 말고 따뜻한 차를 마셔요!
요우
뭐~ 차라고?
우미
네! 게다가 우리가 모두 빙수를 주문하면
열 그릇, 아니, 남은 아홉 그릇 중에서
여섯 그릇이나 차지하는 꼴이 돼요!
우미
팬분들의 응원에 공평하게 감사를 보내는
스쿨 아이돌로서 이렇게 빙수를 다 차지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키
갑자기 스쿨 아이돌 얘기가 왜 나와?
카린
음~ 우미의 말도 일리는 있어.
실제로 지금까지 몇 그릇이 팔렸는지는 몰라도
어쩌면 우리가 남은 빙수를 다 차지하게 될 수도 있고.
요우
아~그렇구나….
그러면 다른 손님들한테 죄송하지….
하나마루
그러게. 우리만 차지하면… 안 돼유.
시즈쿠
그럼… 아쉽지만
빙수 말고 차를 마시기로 할까요….
우미
네? 아, 으음… 너무 참기만 해도
정신건강에 안 좋으니까
꼭 먹고 싶다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키
먹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하나마루
먹어도 돼유?!
우미
단! 방금 말했듯이 우리만 빙수를 차지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 지금부터 누가 빙수를 먹을지
수상 놀이터에서 정하죠!
우미
인원이 딱 여섯 명이니까
μ's, Aqours, 니지가사키 세 팀 중 놀이 시설을
제일 먼저 한 바퀴 돌고 온 팀이 빙수를 먹도록 하죠.
카린
아하. 그러면 놀이 시설에서 먼저 놀 수도 있고,
빙수도 두 그릇만 주문하면 되겠네.
몸을 움직여서 상을 받는다니 재미있겠는걸♪
시즈쿠
결승점에 빨리 도착할수록 한정판 빙수를
주문할 가능성도 커지겠네요.
요우
맞아. 나도 빨리 놀이 시설에서 놀고 싶으니까
우미의 제안에 찬성이야~!
하나마루
빙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유!
식욕의 힘으로 꼭 1등이 될 거예유~!
마키
하아~….
뭐든 좋으니까, 마음대로 해.
우미
정해졌네요.
그럼 지금부터 초호화 빙수를 걸고
수상 놀이터 레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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