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헉….
여기까지 오면 괜찮겠지?

이야~ 아깐 정말 놀랐어~

요우의 노래를 들으러 온 사람들로 행사장이 꽉 찼더라.
급히 도망쳐 오긴 했는데 괜찮으려나…?

아하하… 괜찮길 바라야지….

그나저나 굉장하네, 요우.
마이크도 반주도 없이 자기 목소리만으로
그렇게 멋진 노래를 부르다니….

응, 다시 한번 요우의 실력을 실감했어.
정말 멋있었어. 고마워, 요우.

그, 그래? 에헤헤~♪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니까 부끄럽잖아~

하지만 기껏 쇼핑몰에 왔는데
구경은 하나도 못 하고 왔네.

그러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다시 가 보자.

응!

그럼 이제 어디로 갈까?

화물선을 보러 가고 싶어♪ 관람차에서 본 거 말이야♪

그,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요우는 배를 좋아하니까 거기가 좋지 않을까?
선박 과학관이라고 있잖아.

아~! 그게 있었지!
선박이랑 해상 보안에 관한 자료가
잔뜩 전시된 곳이 있는데, 가 볼래?

갈래~! 가고 싶어!

그럼 다음 목적지는 거기로 하자♪

앗, 잠깐만 기다려 줄래?
…여보세요? 엄마, 무슨 일이에요?
네, 네… 정말요?

어머니 전화야?

으, 응. 저기… 방금 친척이 방문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지금 우리 집으로 오는 중이래.
그래서 마중을 나가 달라고 하셔서….

정말?
아, 그러고 보니 아유무네 어머니는
어제부터 친구분과 여행 중이셨지.

뭐야~ 그럼 아유무는 집에 가야 해?

미안해, 요우….
좀 더 같이 여기저기 가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또 같이 놀 수 있을 거야.
이벤트에서 만날지도 모르고.

그래….
아유무, 오늘은 고마웠어! 다음에 보자!

응. 또 봐!

[Fade in/out.]

…자, 그럼 가 볼까?
배를 보러!

응♪

아….
노, 노래했더니 배가 고프네…! 에헤헤….

아하하♪
알았어, 그럼 먼저 밥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