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Ep. 10: 당연함이라는 이름의 기적
오다이바 데이트도 막바지에 이르러, 슬슬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당신과 요우가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요우
정말 재미있게 실컷 놀았다~!
Player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네.
요우, 기념품 많이 사던데 괜찮아? 안 무거워?
요우
괜찮아, 끄떡없어~♪
다이빙이랑 댄스로 단련한 몸을 무시하지 말라구♪
Player
이런,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요우
관람차, 쇼핑몰, 방송국, 선박 과학관에 해변 공원까지!
오다이바는 참 즐거운 곳이구나♪
아유무도 같이 놀면 좋았을 텐데….
Player
그러게. 나도 아쉬워.
다음에는 다 같이 제대로 일정을 맞춰서 놀자.
요우
신난다~! 언제가 좋을까? 언제 놀래?
Player
성급하긴~ 우리끼리 일정을 정해도 소용없잖아.
요우
그렇지, 참….
Player
자, 그럼… 슬슬 집에 갈까? 더 늦어지면
누마즈에 도착할 때쯤에는 어두워질 거야.
요우
응….
요우
있잖아, 마지막으로… 수상 버스 타고 싶어!
Player
수상 버스?
요우
실은 여기 왔을 때부터 계속 궁금했거든.
하지만 다른 데서 놀다가 타는 게 좋을지,
맨 처음에 타는 게 좋을지 고민돼서….
Player
수상 버스라…
하긴 요우가 궁금하지 않을 리가 없겠네.
마침 곧 출항하는 배가 있을 텐데.
Player
그나저나 타고 싶으면 말하지 그랬어.
도착지 근처에서 놀아도 되고,
아니면 다시 타고 돌아올 수도 있는데.
요우
그, 그렇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
제일 즐거운 방식으로 타고 싶었단 말이야….
Player
특별하다고?
요우
네가 사는 동네에서 이렇게 같이 지낼 수 있는 날이니까.
요우
전화나 메시지로는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지만,
이렇게 너랑 같이 있을 기회는 거의 없잖아?
요우
도쿄랑 누마즈는 너무 멀어서
우린 같은 고등학생이라도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어.
요우
그래서 내가 널 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너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진심으로 기적같이 느껴졌어.
요우
이 기적을 절대 놓치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
절대 미련을 남기지 않을 거라고.
Player
요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요우
뭐~?!
Player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보러 와.
나도 요우가 보고 싶을 때는 보러 갈 거고.
그럴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찾아올 거야.
Player
요우랑 내가 같이 있는 건 기적이랄 것도 없는
아주 당연한 일이니까.
요우
……!
응… 응! 네 말이 맞아!
Player
후후. 자, 그럼 수상 버스를 타러 가자!
요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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