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정말 재미있었지?

응!
고기만두, 소룡포, 흑임자 경단, 아이스크림….
다 맛있었어~♡

친구들한테 줄 선물도 샀고…
결국 찜통도 샀구나.
이제 기분만큼은 항상 차이나타운이겠네.

집에 가서 얼른 써 봐야지~♪
아마 집에 냉동 찐만두가 있었을 거야!

집에 가서도 즐거운 일이 생겼네♪
자, 다음은 어디로 갈까?

거기 가고 싶어!
아까 가 보자고 했던 데 있잖아.
관람차에서 봤던 그 커다란 배 말이야!

아, 그랬지.
좋아, 가 보자!

[Fade in/out.]

관람차에서 봤던 배가 이거구나.

그럴 줄 알았어! 히카와마루 맞네~!

어라?
요우, 아는 배였어?

관람차에서 봤을 때 혹시나 했거든.
책이나 인터넷에서밖에 본 적이 없었는데….
굉장하다, 정말 굉장해! 진짜 히카와마루다~!

사실 나도 이 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야.

그래?
요코하마에 자주 오지 않아?

그렇게 자주는 아니야.
와도 번화가에서 쇼핑하러 다니거나
놀이공원 구경을 하는 정도고.

그럼 너도 이번 기회가 히카와마루를, 아니, 배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요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그나저나 이 히카와마루는 정말 멋진 것 같아.
오다이바에서도 배를 자주 보는데, 이쪽도 박력 만점이네.
음, 여행객을 태우고 다니던 배인가?

응. 그리고 화물도 실었어.
히카와마루는 사람도 태우고 화물도 실었던 화객선이야.

1930년에 건조되었고, 중간에 병원선으로 개조되었다가
다시 화객선으로 돌아오기도 하면서 1960년에 운항을
마칠 때까지 많은 사람과 짐을 실어 날랐어.

태평양을 횡단한 횟수는 200회 이상!
중요 문화재로도 지정된 일본의 자랑스러운 화객선이야!

정말 잘 아네….
그렇게 대단한 배였구나.

에헤헤♪ 처음 봤을 때부터 멋있다고 느꼈거든.
내가 타 보고 싶은 배 중 하나야.

탑승객 구역에 있는 식당이나 객실도 엄청 화려하대!

그렇구나, 숙박 시설도 있나 보네.
화려한 객실이라… 궁금한걸.

…응? 히카와마루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는데?
혹시….

맞아! 내부를 견학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응? 응?

후후후♪
알았어. 구경하러 들어가 보자!

신난다~♪ 어서 가자!
조타실! 선장실! 기관실~♪

아하하!
역시 요우는 화려한 객실보단 그쪽이 더 궁금한가 보네?

그야~ 미래의 선장님이니까!
자, 그럼 히카와마루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