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yoshiko:episode-33:ko

Yoshiko Ep. 33: 사랑받고 있는 츠시마 요시코

실수로 요시코와 대화하는 모습을 SNS로 방송해 버린 당신. 요시코는 크게 당황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모양인데….

요시코

바바바, 방송?! 지금?! 실시간으로?!

Player

실시간이에요! 보세요!

요시코

아니, 잠깐. 뭘 태연하게 보여 주고 있어? 얼른 꺼!

Option 1: “다들 좋아하잖아.”

Player

이, 이런 깜짝 방송도 재미있지 않아?
봐, 채팅창에서도 다들 좋아하잖아.

요시코

“갑자기 방송이 시작됐네!”, “내가 아는 거랑 분위기가 달라”,
“일상 모드인가요? 요하네님”…
이게 어딜 봐서 좋아하는 거야? 당황하고 있잖아!

Option 2: “아까운데.”

Player

그치만 채팅도 올라오고 있고 아까운데….
이거 봐.

요시코

“너무 착한 거 아냐?”, “감동했어요”, “요하네 대천사님”…
시시시, 시끄러워! 천사 아니거든?!
천계와는 한참 전에 결별했어!

요시코

응? “요하네 님한테 소중한 곳은 저희에게도
소중한 곳이에요”, “학교와 Aqours를 좋아하는
요하네 님을 저도 좋아해요”….

Player

시청자들도 요시코의 마음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안 그래?

요시코

……흑.

Player

어, 울어?

요시코

안 울어! 잠깐 여기 보지 마! 훌쩍.

요시코

…크흠. 뜻밖의 형태로 생각을 전하게 됐구나,
전국의 리틀 데몬들.

요시코

너희도 들었듯이 여긴 요하네에게 소중한 곳이야.
인간계에서 활동하기 위해 확보한 거점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곳 중 하나지.

요시코

앞으로도 여기서 인간계 정복 계획을 추진할 거야.
온 세상이 타락할 날이 머지않았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렴, 내 권속들아! 이상!

Player

…응, 방송 끝! 꺼도 되는 거 맞지?

요시코

꺼도 돼! 휴우, 당황해 죽는 줄 알았네….

[Fade in/out.]

요시코

…그나저나 실수로 방송을 켜다니,
실수도 이런 실수가 어디 있어?!
몇 년씩이나 곁에서 요하네를 섬긴 애가 말이야.

Player

아무리 그래도 아직 연 단위로 섬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미안해.

요시코

뭐… 이번에는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 줄게.

Player

무슨 뜻이야?

요시코

…요하네에게 소중한 곳은 자기에게도 소중한 곳이라고
누가 그랬잖아. 또 학교랑 Aqours를 좋아하는
요하네가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 밖에도 잔뜩….

요시코

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좋아해도 된다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준 게 Aqours 애들이었어.

요시코

그래서 걔들 앞에서는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지. 내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걔들밖에 없다는 생각도 했었어.

요시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Aqours 애들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걸
받아들여 주는 사람이 저렇게 많았어.

요시코

그걸 알게 돼서 기뻤던 거야.

Player

요시코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어서 나도 기뻐.

요시코

후후… 고마워.

요시코

…단! 이번 일이 실수라는 점은 변함없어.
다시는 안 그러도록 주의해, 리틀 데몬!

Player

명심하겠습니다, 요하네 님!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bond/yoshiko/episode-33/ko.txt · Last modified: 2023/05/30 06:1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