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즈 도착!
자, 오늘도 요시코랑 같이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 볼까?
아, 요시코에게 연락해 둬야겠다. “지금 누마즈에 도착했어”….

안녕~

응? 어, 하나마루, 루비!

안녕.

낯익은 모습이다 했는데 역시 너였구나. 안녕.

안녕. 너희는 쇼핑하러 왔어?

응, 잠깐 과자 좀 사러 왔어.

그리고 서점에도 들렀다 왔어유.
여긴 어쩐 일이야?

난 지금부터 요시코네 집에서
리틀 데몬의 사명을 다하고 올게♪

어, 요시코네 집에 간다고?

응, 왜?

저기… 그게 말이야….

[Fade in/out.]

실례합니다. 요시코, 있어?

…요시코~?

……요시코 아니라니까.

아, 집에 있었구나.
요하네 님의 리틀 데몬, 지금 도착했습니다.

응, 어서 와. 오늘은 무슨 일이야?

어? 무슨 일이냐니, 오늘은 영상 제작하는 날이잖아.
“마계 친구 소환 기획 제13탄”을 찍기로 한 거
기억 안 나?

아… 그랬었지….

…상태가 안 좋다는 얘기가 사실인가 보네.
자, 이거 받아.

이게 뭐야?

하나마루랑 루비가 주는 거야.
요시코가 좋아하는 과자래.
오는 길에 만나서 내가 전해 주기로 했어.

요 며칠간 요시코가 기운이 없어 보여서 걱정이래.
방금도 영상 만들기로 한 걸 잊어버린 것 같았고….

유유마루랑 루비가… 어휴, 둘 다 호들갑이 심하다니까!
지금은 인간계의 영맥이 불안정해서
요하네의 마력도 그 영향을 받았을 뿐인데.

요시코가 왜 기운이 없는지 맞혀 볼까?

요시코 아니라니까….

어머니와 싸웠지?

!! 그그그, 그걸 어떻게 알았어…?

후후후… 요하네 님, 당신의 측근이 되어
곁에서 수행을 거듭해 온 저는! 드디어!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천리안을 손에 넣었답니다!!

뭐,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