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i Ep. 32: 오므라이스 담당
기왕이면 상대방을 똑바로 바라보고 과감하게 해 보라며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루비에게 댄스를 가르쳐 주던 우미. 그러나 메이드 카페에서 일할 때는 좀처럼 위축된 모습을 떨쳐 내지 못하는데….
코토리
어서 오세요♪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Fade in/out.]
루비
우미가 접객은 도저히 못 하겠대….
미안해, 루비의 응원이 부족했나 봐.
Player
아니야, 루비의 응원은 우미에게 분명히 전달됐을 거야.
루비
그랬으면 좋겠다…! 우미가 오늘은
오므라이스를 만들 거라고 했으니까 가서 응원하자!
[Fade in/out.]
우미
두 분 다… 기껏 응원해 주고 계시는데
손님 앞에 나서지도 못해서 죄송해요.
우미
접객 연습도 해봤지만 메이드로서 사람들 앞에 서는 건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Player
신경 쓰지 마.
우미는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Player
접객 말고도 메이드로서 할 수 있는 건 많을 거야.
그리고 우미가 만든 이 오므라이스도 정말 맛있어 보여!
루비
맞다! 케첩으로 오므라이스에 메시지를 적는 건 어때?
그야말로 메이드 카페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우미
그렇군요…! 그거라면 저도 할 수 있겠어요!!
우미
그런데 주문한 사람이 어떤 분인지 모르면
메시지도 적을 수가 없겠네요.
잠시 손님 좀 보고 와도 될까요…?
[Fade in/out.]
우미
물끄럼….
Player
우미, 손님은 좀 어때?
메이드 카페를 즐기고 계셔?
우미
앗, 저분은 처음 오신 걸까요? 긴장하신 것 같네요….
[Fade in/out.]
루비
그럼 오므라이스에도 긴장을 풀어 주는 메시지를
적는 게 좋으려나?
우미
그렇겠죠! 예를 들어…
우미
“소노다 우미라고 합니다. 많이 긴장하셨나요? 저도 그래요.
이 긴장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걱정이군요.
아무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미
…이렇게 적어 보면 어떨까요?
Player
그 메시지를 전부 오므라이스에 적는다고?!
뭐라고 할까… 손재주가 좋네.
우미
앗… 오므라이스에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루비
우미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건 좋지만…
이 메시지로는 긴장이 안 풀리지 않을까?
우미
윽, 듣고 보니 그렇네요.
생각하는 저 자신도 긴장해서 그런 걸까요?
우미
저는 손님과 긴장을 공유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데 말이죠.
우미
그런데 생각대로 잘 안돼서… 저 스스로도 답답하네요.
Option 1: “실패해도 괜찮아.” |
---|
Player
실패해도 괜찮아. 우미 감사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
Option 2: “할 수 있을 때까지 해 보자!” |
Player
우미는 노력가니까 괜찮아. 우미
맞아요…! 궁도도 스쿨 아이돌도 성공할 때까지 |
우미
못 한다고 포기하는 건 제 성미에 안 맞죠.
역시 접객도 해 보고 싶어요!
Player
응…! 우미,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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