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Ep. 9: 새를 연기하는 방법은…?
Aqours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은 시즈쿠는 또 하나의 대답을 듣기 위해 호노카에게 간다. 거기서 μ's 멤버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시즈쿠에게 정말 신선하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호노카
시즈쿠가 혼자 오다니, 신기하다. 그치만 기뻐!
더 자주 놀러 와~
호노카
…아, 미안.
우리가 스쿨 아이돌을 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지?
호노카
으음~ A-RISE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하고 생각했어.
호노카
A-RISE는 굉장해! 순식간에 그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버려!
거기에 A-RISE와 나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즈쿠
호노카 씨도 처음에는
동경하는 감정에서 시작하셨군요….
호노카
응! A-RISE를 보고 즐거워 보여서
나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시즈쿠
즐거워 보이니까 해 보고 싶다…. 그렇군요.
단순하지만 그거야말로 가장 강한 마음이죠….
니코
그런 걸 물어봐서 어디에 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를 시작하는 데 일일이 이유가 필요해?
그냥 흥미가 있으면 충분하잖아.
시즈쿠
으음~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걸까요…?
에리
맞다, 갑자기 화제를 바꿔서 미안하지만
시즈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시즈쿠
저한테요? 뭔가요?
에리
실은 이번에 호노카가 연기를 하게 됐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괜찮으면 호노카에게 조언해 주지 않을래?
호노카
그렇구나! 시즈쿠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겠지!
우미
확실히 연극 경험자가 조언해 주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에리
갑자기 부탁해서 미안한데, 도와줄 수 있을까?
시즈쿠
연기에 관한 거라면…
제가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요!
호노카
야호! 그럼 바로 물어볼게.
어떻게 하면 배역에 몰입할 수 있어?
시즈쿠
어떤 배역인가요?
호노카
새야.
그런데 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거든….
저기, 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시즈쿠
새, 새라고요?!
새….
호노카
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하늘을 날 때는 어떤 기분일까?
코토리
호노카는 어제 새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서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하지 뭐야.
시즈쿠
네에?!
우미
말리느라 힘들었어요.
날아보지 않으면 새의 마음을 알 수 없다니
호노카는 너무 극단적이에요.
호노카
그럼 어떻게 해~
니코
어떻게 하긴 무슨!
시즈쿠
옥상에서….
하나요
시즈쿠, 왜 그래?
시즈쿠
앗… 아.
벼, 별일 아니에요. 아무것도….
[Fade in/out.]
Player
아하하, 호노카다워.
시즈쿠
그렇지만 호노카 씨가 배역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듣고
제가 뭘 잘못 생각했는지 드디어 깨달았어요.
Player
무슨 뜻이야?
시즈쿠
제게 연기란 완벽하게 그 '배역'이 되는 거였어요.
시즈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미 누군가가 했던 표현을
나중에 따라 한 것뿐이에요….
연기를 참고해서 연기했던 거죠.
시즈쿠
그래서 저만의 표현이 없었던 거예요….
살아있는 표현이 아니었던 거죠.
시즈쿠
새를 연기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전 분명 새의
움직임을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할 거예요. 호노카 씨처럼
새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발상은 하지 못했겠죠.
시즈쿠
전 스쿨 아이돌 활동도 그렇게 해 왔던 거예요.
다른 스쿨 아이돌들을 흉내 내기만 하고, 제가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시즈쿠
…전 배우로도, 스쿨 아이돌로도 실격이에요.
Player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시즈쿠는 이미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잖아?
시즈쿠
네, 아직 떠오른 건 아무것도 없지만요.
Option 1: “역시 시즈쿠는 대단해.” |
---|
Player 응, 내 생각대로야. 역시 시즈쿠는 대단하구나. 시즈쿠 대단하다니… 무슨 뜻인가요? |
Option 2: “그런 점이 시즈쿠다워.” |
Player
그런 점이 정말 시즈쿠다워. 시즈쿠 네? 선배, 무슨 말씀을…. |
Player
다른 사람이라면 거기서 포기하려 할지도 모르지만,
시즈쿠는 포기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잖아?
시즈쿠
그건… 그래요.
이런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Player
그러니까 괜찮아. 시즈쿠밖에 할 수 없는 표현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시즈쿠
그럴까요…? 그래도 겨우 뭘 생각해야 할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 더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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