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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u Ep. 38: 배역 연구의 비밀?!

다음 연극에서 맡을 배역 연구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단아하고 심지 굳은 아가씨를 연기하는 시즈쿠. 당신은 그 모습을 보고….

아이

그럼 슬슬 런닝 갔다 올게.

Player

응, 조심히 다녀와. 오늘은 어디까지 갈 거야?

아이

레인보우 브릿지까지.
세츠에게 거기 경치를 보여 주고 싶어서.

세츠나

거기까지 달리면서 쌓인 피로도 싹 풀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대요.

세츠나 · 아이

다녀오겠습니다~!

Player

시즈쿠는 안 가도 돼?

시즈쿠

네. 오늘은 코어 트레이닝 위주로 하려고요.

Player

그렇구나. 내가 뭐 도와줄 거 있어?

시즈쿠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Fade in/out.]

Player

좋아, 끝!

시즈쿠

네.

Player

…시즈쿠, 요새 왠지 말수가 적은데
그것도 배역 연구 때문에 그런 거야?

시즈쿠

뭐, 그렇죠.

Player

정말?

시즈쿠

네?

Player

왠지… 확실한 건 아니지만 시즈쿠가 원래 하던
배역 연구랑 다른 것 같아서….

시즈쿠

아니에요….

시즈쿠

…휴, 선배에게는 숨길 수가 없네요.
말씀대로 배역 연구 때문이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Player

사정이 뭔데?

시즈쿠

실은… 그게… 으으….

Option 1: “나한테는 뭐든지 얘기해 줘.”

Player

나한테는 뭐든지 얘기해 줬으면 좋겠는데.

시즈쿠

사… 사랑니가 아파서 그래요~~!!

Option 2: “어떤 이유라도 다 이해해 줄게.”

Player

괜찮아. 어떤 이유라도 다 이해해 줄게.

시즈쿠

사랑니가 아프다는 이유라도요…?

Player

사랑니…?

시즈쿠

계속 막 욱신거리면서 아파요.
치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뽑아 버리자고 하시는데….

시즈쿠

어떻게 이를 뽑아낼 수가 있죠?! 겉을 깎는 것도 무서운데.
설령 안 아프다고 해도 위잉 하는 소리만 들어도 무섭잖아요?!

시즈쿠

하물며 이를 뽑는다니 말도 안 되죠!
입안을 막 으득으득 까득까득 쑤셔 댄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시즈쿠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 아가씨 캐릭터라도
연기하고 있어야 그나마 평정심 유지가 된다구요~~!

Player

지, 진정해, 시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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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shizuku/episode-38/ko.txt · Last modified: 2023/03/14 06:0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