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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u Ep. 35: 자문자답을 위한 연기?

시즈쿠의 전단지 작전이 성공해 부장의 일인극은 무척 호평받았다. 그런데 부장이 갑자기 일인극을 그만둬 버리자, 시즈쿠는 자기가 괜한 짓을 한 게 아닌지 낙담하는데….

Player

조금 진정됐어?

시즈쿠

네….

Player

갑자기 사라져서 동호회 애들이랑
연극부 사람들이 걱정했어.

시즈쿠

죄송해요. 다른 분들을 볼 면목이 없었어요.

Player

…시즈쿠는 부장님이 일인극을 그만둔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시즈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게 사실이에요.

Player

하지만 전에 시즈쿠가 한 얘기를 생각하면
부장님은 그렇게 쉽게 연기를
그만둘 사람이 아니잖아.

시즈쿠

그건 그렇지만… 이번에는 아닐 수도 있잖아요….

Player

그래서 내가 부장님한테 물어보고 왔어.

시즈쿠

네?!

시즈쿠

…부장님은 어떠셨어요?

Player

웃더라. 그 전단지가 시즈쿠 아이디어였냐고.

Player

그 연기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게 아니라고 했던 건
원래 자문자답을 위해 하던 거라 그렇게 말한 거래.

시즈쿠

자문자답이요?

Player

응. 부장님은 여러 극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며.
자신이 거기 가서 잘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대.

Player

부장님 말로는 “지금까지 내 마음대로 연기한 게
신기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어.”

Player

“좋은 평가를 받는 건 기쁘지만, 자유롭게 연기하던 내가
극단에서 잘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됐어.
그래서 연기 중에 생각해 봤어.”래.

시즈쿠

…부장님이 그런 고민을 하고 계셨다고요?
그래서 자문자답을 위한 일인극을 한 거예요?

Player

그랬나 봐.

Player

“내가 누군가를 위해 연기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을
내가 가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 있었대.

Player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시즈쿠의 무대를 봤기 때문이고.

시즈쿠

네? 저요?!

Player

시즈쿠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연기하는 것”과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연기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양립시키고 있어.

Player

그건 자신을 위한 게 곧 타인을 위한 것도 되는 거니까
정말 대단한 일이지.

Player

부장님은 시즈쿠를 진심으로 존경한대.

시즈쿠

아니에요… 저도 부장님을 예전부터 존경했어요!
니지가사키에 와서 부장님의 연기를 보고
얼마나 감동했는데…!

Option 1: “그 말을 해 드려.”

Player

그 말을 부장님께 그대로 해 드려.

시즈쿠

…네! 지금 바로 다녀올게요!

Option 2: “서로 팬이었구나.”

Player

둘이 서로 팬이었구나.

시즈쿠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저 지금 부장님께 다녀올게요!

시즈쿠

선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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