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Ep. 28: 로마의 휴일?
교내 필름 페스티벌 전야제 라이브가 끝난 어느 날, 시즈쿠가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다고 하는데….
시즈쿠
선배,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
Player
무슨 일이야?
시즈쿠
이번에도 배역 이미지 잡는 걸 도와주셨으면 해서요.
Player
그럼, 물론이지. 이번엔 어떤 이야기야?
시즈쿠
감사합니다!
시즈쿠
연극부 다음 공연은 “로마의 휴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에요.
시즈쿠
일본에 온 외국의 공주님이 몰래 밖에 나왔다가
요코하마에서 길을 잃게 돼요.
시즈쿠
그곳에서 사진사를 만나 서로 가까워 지지만,
마지막에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예요.
Player
로맨틱하고 재미있겠다! 시즈쿠는 어떤 역할을 맡았어?
시즈쿠
저는 그게… 공주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에요.
Player
시즈쿠에게 딱 어울리네.
시즈쿠
네?! 아니에요, 제게는 너무 어려워요!
시즈쿠
제가 생각하는 공주님은 어릴 적에 좋아했던
동화 속 등장인물처럼 화려한 이미지라서….
시즈쿠
물론 “로마의 휴일”원작이나, 한 나라의 공주님이라는
설정의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나 연극은 많이 봤어요.
시즈쿠
하지만 진심으로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이미지가 너무 다르거든요.
시즈쿠
몸가짐 같은 건 흉내 낼 수 있지만,
공주님은 대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시즈쿠
만약에 공주님이 요코하마에 온다면
뭘 보고 놀라거나 감동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혀요.
Player
으음, 듣고 보니 그렇네.
애초에 외국의 공주님이니까 일본에 관해서도 모를 테고.
Player
있잖아, 다음 휴일 때 요코하마에 가 볼까?
시즈쿠
네? 그래도 되나요?
Option 1: “물론이지!” |
---|
Player
물론이지! 실제로 가서 공주님이 뭘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시즈쿠 감사합니다! 그래 주시면 정말 좋죠! |
Option 2: “시즈쿠만 괜찮다면.” |
Player
응, 시즈쿠만 괜찮다면. 시즈쿠
저야 당연히 괜찮죠! |
Player
그럼 그렇게 하자.
시즈쿠
네!
시즈쿠
공주님이라면 요코하마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시즈쿠
선배와 같이 생각하면 배역 이미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Player
아, 그럼 난 사진사 역할을 맡아서 안내해 줘야겠네. 그래도 될까?
시즈쿠
선배가 사진사 역할을요…?
시즈쿠
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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