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쿠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글쎄요….
이것저것 다양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라서
못 정하겠어요….

시즈쿠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게 많구나.
정말 좋은 일이야.

딱 하나로 정할 수는 없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똑같으니
그걸 얘기해도 될까요?

응, 얘기해 봐.

제가 팬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은 세계관은
'이 세계는 연극 그 자체'라는 거예요.

이 세계는 연극 그 자체…?

네,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원하면 어떤 캐릭터든 될 수 있는 세계죠.

모두 각자 주인공으로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그 이야기가 서로 만날 때
가슴 뛰는 만남과 두근거림이 생겨나는 거죠.

그러니까 그 만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어질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재미있겠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 세계는 연극 그 자체다….
그럼 내 인생도 하나의 무대라는 뜻인가? 에헤헤….

맞아요!!
선배, 바로 그거예요! 인생은 무대 그 자체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빛나 보여요!

그렇구나….
선배, 저 깨달았어요.
팬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 드리고 싶은 이야기…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되는 이야기예요.

출발점이 되는 이야기라… 좋은 것 같아.
그래서 어떻게 만들려고?

우선 제 마음을 정리해 보려고요.
항상 제게 힘을 주시는 선배를 향한 마음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될 거거든요.

뭐어?! 나?!

저를 연극부에서 스쿨 아이돌 동호회로
다시 돌아오게 한 사람이 선배잖아요.

저는 지금이 정말 즐거워요. 하루하루가 알차고,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하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이게 다 선배 덕분이에요….
오늘도 제가 늘어놓은 두서없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주셨잖아요.

이보다 더 든든할 수가 없어요!

시즈쿠….

아~!!
시즈코, 선배랑 둘이서 뭐 하는 거야~?!

수상해….

수, 수상한 짓은 안 했어!

그렇죠? 선배!

마, 맞아. 시즈쿠가 너무 칭찬해 줘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역시 수상해~!

안 수상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