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쿠, 요즘 들어 표현력이 한층 더 늘었네!
오늘 연습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어.

저, 정말요?!

에헤헤, 기분 좋네요…. 실은 요즘 뮤지컬에 빠져 있거든요.
뮤지컬의 장점을 배워 보려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실력이 나아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뮤지컬?

네! 연기에 관한 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려고요!

그랬구나. 역시 배울 점이 많아?

그럼요. 제가 하는 연기와는 또 다른 측면이 있어서
볼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참고가 되는 건 역시 노래예요.
대사 대신 부르는 거라 감정이 제대로 실려 있거든요….
정말 대단해요!

공부하려고 보는 건데도 마음을 확 빼앗겨
그대로 몰입하게 되고…

그때마다 저도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 느껴요.

듣고 보니 스쿨 아이돌 무대에서도 쓸만한 게 많을 것 같네.

네, 그건 확실해요.

그럼 다음에 같이 보자!

네! 보고 후회하진 않을 거예요!

시즈쿠가 추천하는 건 있어?

네! 제가 좋아하는 극단의 작품은 다 추천해요!

상당히 깊이 빠져서…
이번에 팬클럽에까지 들었지 뭐예요!

팬클럽이 있어?

네! 관람할 때 우대해 주는 건 물론이고,
공식 홈페이지도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어요!

배우 인터뷰랑 연습하는 모습이 가득 올라와 있거든요.

게다가 단원끼리 돌아가면서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데,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개인적인 사진을 공개해 주기도 해서…
항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고요… 우후후….

맞아, 응원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는 뭐든지 알고 싶어지지!

그렇다니까요!

그럼 시즈쿠도 널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팬클럽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시즈쿠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공식 홈페이지도 만들고!

네에?! 제가요?!

하지만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제 일상생활 같은 걸 봐도 재미없을 텐데….

그렇지 않아. 시즈쿠도 극단 팬클럽 사이트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고 했잖아?
응원하는 사람에 대해선 뭐든지 알고 싶은 법이야.

…그럴까요?
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할까요…?

당연하지!

…알겠어요. 하지만 이왕 만들 거면
팬클럽에 들어 주시는 분들께 저만의 보답을 하고 싶어요.
어떤 걸 할지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시즈쿠만의 보답이라….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천천히 생각해 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