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Ep. 15: 그것만으로도 기뻐
시즈쿠가 평소의 고마움을 담아 당신을 에스코트해서 놀러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하루가 될까…?!
Player
오늘은 시즈쿠가 처음부터 끝까지 에스코트해 준다고?
시즈쿠
네! 선배한테는 부활동에서 늘 신세 지고 있고,
지난번에 동화 작가 선생님께 보낼 편지도
선배 덕분에 잘 썼으니까…
시즈쿠
오늘은 그간의 감사도 겸해서 안내해 드릴게요!
Option 1: “기대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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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아하하~ 시즈쿠, 너무 진지해질 것 없어. 시즈쿠 데, 데이트…. |
Option 2: “마음껏 놀자.” |
Player 오늘은 마음껏 놀자. 시즈쿠 네! |
시즈쿠
일정은 안내 책자랑 아이에게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짰으니
기대해 주세요, 선배!
시즈쿠
우선 팬케이크 가게예요!
계절 한정 팬케이크를 반씩 나눠 먹어요♪
시즈쿠
이쪽이에요! 선배, 빨리 와요♪
Player
가, 같이 가~ 시즈쿠~!
[Fade in/out.]
시즈쿠
히잉… 가는 곳마다 실수하고….
난 왜 이렇게 못났을까….
Player
시, 시즈쿠… 기운 내.
시즈쿠
죄송해요, 선배!
오늘은 제가 완벽하게 에스코트한다고 약속했는데…!
시즈쿠
인기 있는 팬케이크 가게는 줄이 너무 길고!
대신 찾아간 도라야키로 유명한 집은 품절!
다음으로 갔던 파스타 가게는 임시 휴업!
시즈쿠
믿었던 카페에서는 커피 기계가 망가져서 홍차밖에 못 마시고!
선배가 아는 맛있는 우동 집에 들렀다 간 잡화점은
점포 이전이라니…!!
시즈쿠
헉… 헉….
Player
숨도 안 쉬고 한 번에 다 말했네, 시즈쿠.
역시 대단한 폐활량이야.
시즈쿠
으, 으으… 으아앙~!
시즈쿠
선배처럼 멋지게 안내하고 싶었는데!
소문대로 맛있는 집이네요~ 라든가,
여기 멋지네요~ 같은 말을 하고 싶었는데~~!
Player
지, 진정해….
시즈쿠
훌쩍… 죄송해요….
선배를 즐겁게 해 드리려고 세운 계획이
처음부터 완전히 꼬여 버렸네요….
Player
괜찮아. 임시 휴업이었던 것도 사람이 많았던 것도
시즈쿠 잘못이 아니잖아.
시즈쿠
하지만…
전 선배를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실망만 드려서….
Player
잠깐, 시즈쿠.
내가 언제 실망했다고 했어?
시즈쿠
어…?
Player
난 아까부터… 아니, 네가 같이 놀러 가자고 했을 때부터
계속 기쁘고 즐거웠어.
Player
그리고 마음은 고맙지만, 억지로 무리할 필요 없어.
시즈쿠와 함께 있기만 해도,
이렇게 같이 걷기만 해도 난 즐거우니까.
Player
혹시나 해서 그런데, 위로해 주려고 빈말하는 거 아니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시즈쿠
그,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선배.
Player
오히려 감사한 건 나지.
날 위해 이것저것 준비해 줘서 고마워.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시즈쿠
선배… 아직 시간 있으세요?
안내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거든요.
Player
물론이지. 이번에는 어디로 데려가 줄 거야?
시즈쿠
제가 자주 가는 곳이에요. 조금 따분할지도 모르지만,
차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Player
시즈쿠가 좋아하는 곳? 궁금하네, 데려가 줘.
시즈쿠
네, 기꺼이 안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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