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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oriko Ep. 8: 의지해도 괜찮아

시오리코가 걱정되어 학생회실을 찾은 동호회 멤버들. 시오리코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 주는 말을 듣고 기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유무에게 시오리코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은 당신은….

[Fade in/out.]

Player

시오리코, 괜찮을까…?
난 시오리코가 아프다는 걸
아유무한테 들을 때까지 전혀 눈치 못 챘어.

아유무

오늘은 마침 같이 놀러 갈 예정이었는데,
그래서 연락해준 것 같아.
시오리코는 이런 얘기 잘 안 하는 성격이니까.

Player

어? 어디 갈 예정이었어?

아유무

응. 보고 싶은 미술 전시회가 있으니까
같이 가자고 해서….

Player

……혹시, 아유무랑 시오리코는 자주 같이 놀아…?

아유무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요즘은 꽤 많은 것 같아.
저번에는 핸드메이드 가게에 같이 갔었거든.

Player

그랬구나….

아유무

왜 그래?

Player

왠지 좀… 질투가 나서.

아유무

뭐?!
네, 네가?!

Player

응, 두 사람이 사이좋게 지내서 기쁜데도 말이야.
이상하지?

아유무

…응, 아마도.
그치만… 조금 기쁜걸.

아유무

아무것도 아니야! 잊어버려!
아, 벌써 역에 다 왔네!

[Fade in/out.]

시오리코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부모님이 안 계셔서 대접도 못 해 드리네요….

아유무

그럼 식사도 아직이겠네?

시오리코

어제 저녁이 좀 남아 있는데, 식욕이 없어서….

Player

그렇다고 제대로 안 먹으면 못 버텨.
어떤 거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오리코

글쎄요….
가벼운 음식이라면….

아유무

죽이나 과일 같은 거라면 먹을 수 있겠어?

시오리코

아마도….

아유무

알았어. 시오리코, 부엌 좀 써도 될까?
죽 끓여 올게.

시오리코

아뇨, 괜찮아요!
손님께 그런 일을 시킬 순 없어요.

Player

시오리코, 지금은 아유무에게 의지해.
아유무가 만들어주는 죽은
아무리 입맛이 없을 때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

시오리코

하지만….

아유무

재료나 식기를 좀 빌려 쓰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꼭 만들어 주고 싶어. …혹시 싫어?

시오리코

시, 싫은 건 아니에요!

시오리코

정말 죄송해요….
놀러 가기로 한 약속도 못 지킨 데다가,
이렇게 폐를 끼치다니….

Option 1: “폐를 끼치다니, 그렇지 않아.”

Player

시오리코, 아유무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시오리코

그렇겠죠….
저… 고마워요, 아유무.

Option 2: “사과할 일이 아닌걸.”

Player

그런 말 하지 마. 사과할 일이 아니니까.

시오리코

그럼, 저기… 고마워요, 아유무.
잘 부탁드려요.

아유무

후후, 이 정도로 뭘. 시오리코의 응석을
받아줄 기회는 이런 때밖에 없으니까
최선을 다할게.

시오리코

으, 응석이라니요….

Player

시오리코, 각오하는 게 좋을걸?
이럴 때 아유무는 절대 혼자 먹게 두지 않으니까.

시오리코

네…?

아유무

시오리코가 빨리 기운 차리도록
“아~” 해 줄게♪

시오리코

네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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