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코, 슬슬 차례가 다가오는데 준비됐어?

네.

시오리코, 마지막 무대 잘 부탁할게!

자자, 어깨 힘 빼고~

그나저나 정말 제가 마지막 순서를 맡길 잘한 걸까요…?

시오리코라면 분명 할 수 있어.

이번 곡을 만들면서 새삼 느꼈거든.
시오리코가 얼마나 진지하게 우리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서
시오리코가 얼마나 도움을 주고자 하는지도.

그 마음이 형태를 갖춘 게 바로 이 전야제니까.

응응, 네 말이 맞아~

가서 알려 주고 와, 시오리코.
“내일은 마음껏 즐기는 날이에요!”라고 말이야.

다들 허리를 곧게 펴고 “네!”라고 대답할 만큼 박력 있게♪

카나타, 아유무. 저… 모두에게 전하고 올게요!

[Fade in/out.]

수고했어, 시오리코! 정말 좋았어!!

허억, 허억, 허억…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 좋았어요!

으아아아아앙, 회장님~~!

회장님~~!!

꺅… 두 분도 보셨나요?

네, 그럼요! 객석에서 봤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니까요~!!

역시 학생회의 별, 미후네 시오리코…! 정말 멋졌어요, 회장님!!

…후후, 기뻐해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두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퍼포먼스죠.

하지만 좋아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

네, 사츠키 말이 맞아요.
멋진 라이브였지만, 회장님의 잠재력은 이게 다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반성회를 열도록 하죠.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희가 계속 곁에서 도와드릴 테니까요.

사츠키, 우즈키… 정말 든든하네요. 감사합니다.

…당신도 제 곁에서 도와주시겠어요?

그럼, 물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