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전부 다 됐어~!

아하하… 계속 손끝에 집중해서 그런지 몸이 뻐근해….
우와 벌써 저녁이네….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네 덕분에 브로치를 만들 수 있었어!

딱히 한 것도 없는걸.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해야지.
같이 만들게 해줘서 고마워.
무척 즐거웠어.

아, 아냐, 루비야말로!
많이 도와주고 쇼핑도 같이 가줬잖아…!

아하하, 서로 고마운 거로 할까?

에헤헤.

다들 브로치를 좋아해 주려나?

물론이지. 누가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걸.
그리고 루비가 열심히 고민해서 만든 거잖아.

…응♡

자, 이 브로치들은 어떡할까?
이대로 두기는 그렇고
어디 넣어둘… 으응?

왜 그래?

1, 2, 3…… 어라? 10개인데?!
실수로 하나 더 만들었나 봐!

실수가 아니야.

하지만 Aqours는 9명인데?

마지막 건… 네 거야.

…내, 내 거?

응. 너를 이미지해서 만든 거야.

넌 네가 무대에는 오르지 않는다고 했지만…
무대에 올라야만 서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객석에 있어도, 무대 뒤에 있어도, 집에 있어도.
루비랑 멤버들을 위해 애써줬잖아.
넌 이미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이 브로치를 받아줘.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 주다니
정말… 정말 기뻐. 소중히 간직할게.

응♪

[Fade in/out.]

(오늘은 Aqours의 라이브 날이야!
기분 내서 브로치도 달고 왔어.
에헤헤, 정말 Aqours와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네)

(아! Aqours가 나왔어)

(루비랑 같이 밑단을 줄여서 완성한 의상이다!
스커트가 움직일 때마다 살랑이는 게 귀여워)

(거기에… 브로치까지.
역시 멤버를 이미지해서 그런지
모두들 한층 더 빛나 보여)

Aqours의 의상은 오늘도 정말 귀엽네!

그러게! 멤버들이 달고 있는 브로치도
멤버마다 어울리는 디자인이라서 귀엽다!
저 브로치도 직접 만든 걸까?

……!

(잘됐다….
해냈어, 루비. 루비의 바람대로
Aqours의 매력이 더욱 널리 퍼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