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 Ep. 15: 서로에게 주는 신뢰
루비를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우치우라를 방문한 당신은 그곳에서 루비의 진심을 알게 된다.
Player
루비,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루비
아, 안녕.
저기…
조금, 잘 못 지낸 것 같기도 하고.
Option 1: “어디 아파?!” |
---|
Player
어! 루비
그, 그런 건 아니야! |
Option 2: “어디 다쳤어?!” |
Player
무, 무슨 일 있었어? 설마 어디 다쳤어?! 루비
괘, 괜찮아! 아무 데도 안 다쳤어. |
Player
루비?
루비
왠지 이런 거 오랜만인 것 같아서….
네가 우치우라에 왔을 때는
이렇게 루비를 챙겨 줬었잖아.
루비
…그땐 심한 말을 해서 정말 잘못했어.
Player
루비는 잘못 없어.
제멋대로 행동한 내 잘못이지.
루비는 그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거야.
루비
…처음에는 그냥 순수하게 좋았어.
루비가 뭔가 도전하거나, 잘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네가 무척 기뻐했으니까.
루비
너와의 추억도 늘고, 우리 사이가
특별해진 것 같아서 정말 신났어.
계속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Player
나도 즐거웠어.
루비가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게 기뻤거든.
루비
고마워. 하지만 연습하거나 수다 떠는 중에도
몇 번씩 전화나 문자를 하고, 도쿄에 돌아갈 때
항상 급하게 역으로 뛰어가는 널 보고 깨달았어.
루비
네가 정말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는 걸.
네가 정말로 해야만 하는 일은
니지가사키 멤버들을 돕는 일이라는 걸.
루비
왜냐하면 니지가사키 사람들이야말로
너와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Player
루비….
루비
그날 너랑 헤어지고 나서 가슴이 답답하고,
더 이상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
루비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금방 우니까
네가 루비 걱정에 떠나는 못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어.
루비
그래서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한 스쿨 아이돌이 되겠다고 결심했어.
Player
응… 잡지 인터뷰에서도 말했었지.
“신세 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 대등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Player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심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Player
그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나… 를 말하는 거지?
루비
응….
마, 마음대로 소중하다고 해서 미안….
Player
아니야, 엄청 기뻐…!
나도 루비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런데도 난 루비 마음을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어.
Player
내가 참견하고 지켜봐 줘야만 한다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지.
루비를 위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아니었던 거야….
Player
나 같은 건 없어도
루비는 멋지게 해낼 수 있는데….
루비
아니야! 루비가 잘하려고 마음먹은 건 네가 있어서야.
그리고 네 덕분에 노래랑 춤도
전보다 훨씬 늘었고.
루비
네가 있기에 지금의 루비도 있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루비랑 친구로 지내 줘…!
Player
…그래도 돼?
내가 루비 옆에 있어도…?
또 이것저것 참견할지도 모르는데?
루비
그럴 땐 바로 말할게.
앞으로는 루비가 생각한 것도 제대로 얘기할 테니까…
너랑 함께 있고 싶어.
Player
루비… 응, 그래…!
앞으로도 함께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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