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riko:episode-33:ko

Riko Ep. 33: 시작의 장소에서

무사히 생방송을 마친 당신과 리코. 리코는 방송을 되돌아보며 누마즈 바다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리코

자, 여기 음료수.

Player

리코! 고마워. 잘 마실게.

리코

조금 진정됐네.
방송 끝난 직후에는 가슴이 계속 떨렸는데,
바닷소리를 듣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졌어.

Player

나도 그래. 바닷소리는 참 신기하네…
아니, 누마즈 바다가 신기한 건가?
이렇게까지 마음이 안정될 줄이야.

Player

방송 시청자들에게도 이 기분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Player

그래. 아마 잘 전해졌을 거야.
만약 아직 부족하면 전해질 때까지 반복하면 되고.

리코

그래. 아마 잘 전해졌을 거야.
만약 아직 부족하면 전해질 때까지 반복하면 되고.

Option 1: “나도 같이 전할게!”

Player

나도 같이 전할게!

리코

고마워. 너와 함께라면 누마즈의 매력을
두 배, 세 배 더 잘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Option 2: “리코, 열심이네~!”

Player

리코, 열심이네~!

리코

아직 다 보여 주지 못한 누마즈의 매력이 한참 남았으니까♪

리코

많은 사람이 생방송을 봐 줘서 참 뿌듯했어.
시청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깜짝 놀랐지 뭐야.

Player

나는 예상한 대로였어.
다른 누구도 아닌 리코의 생방송이니까
온 세상 사람들이 기대했을 거야!

리코

아하하, 그렇게까지 말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리코

첫 방송을 바다에서 하길 잘했어.
다 네가 조언해 준 덕분이야.

Player

추억이 담긴 곳이라…
리코에게는 바다가 그런 곳이었구나.

리코

응, 나에게 바다는 시작의 장소니까.
기쁜 일도, 설레는 일도, 운명의 만남도…
다 바다가 가져다줬어.

리코

치카를 만난 곳도, 그룹 이름을 정한 곳도 바다였어.
치카를 만난 계기도 내가 작곡의 힌트를 찾으러
바다에 갔었기 때문이고.

리코

트레이닝할 때도 놀러 갈 때도 바다로 갔고,
누마즈에서 보낸 소중한 나날에는 항상 바다가 있었어….
내게는 정말 보물 같은 곳이야.

리코

나는 여기로 이사 와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그러니까 바다를 소개하는 건 새로워진 나를
소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Player

오늘 방송은 어찌 보면 자기소개였던 셈이네.

리코

그러게.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

Player

리코?

리코

왠지… 이제 와서 부끄러워졌어…!
이렇게 아름답고 광활한 바다를 나라고 소개했었다니…!

Player

아, 아하하. 괜찮아, 그렇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뭘.
시청자들은 그냥 바다 소개로 알고 봤을 거야.

리코

그럼 나 말고 진실을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거네.

Player

절대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까 걱정 마!

리코

후후, 부탁할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까.

리코

앞으로도 너한테만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이 생길 것 같아.
그땐… 얘기를 들어 줄래?

Player

물론이지.

리코

고마워.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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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riko/episode-33/ko.txt · Last modified: 2023/05/30 06:09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