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즈에 도착!
어디 보자, 리코는… 저기 있다! 기다리고 있네.
좋아, 허둥대지 말고 평소처럼….

[Fade in/out.]

리코!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멀리서 오느라 힘들었지?

에헤헤… 이동하는 시간도 즐거워.
리코랑 Aqours 멤버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거든!

…….

깜짝 놀라서 깜빡해버렸나봐~!!

꺄아악!

아하하핫! 나이스 리액션!
교과서에 나올 법한 반응이었어, 리코♪

아이! 여, 여긴 웬일이야?

사실 아까 역에서 우연히 아이를 만났거든.

리코랑 같이 누마즈 관광을 한다길래 따라왔어☆

연락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등장해서 놀라게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미, 미안해!

그렇구나… 네 행동이 수상했던 건
아이가 오는 걸 숨기느라 그랬던 거네.

그렇게 이상했어?

엄청 수상한 사람처럼 보이긴 했지.

후훗, 놀라게 할 거면 끝까지 잘 숨겨야지.
좀 더 연기 공부를 하는 게 어때?

윽… 노력할게….

그런데 아이는 오늘 정말 괜찮아? 따로 할 일은 없어?

괜찮아, 괜찮아! 리코야말로 괜찮겠어?

뭐가?

그러니까… 원래 아이는 올 예정이 없었잖아.

누마즈에 가는 것도 리코를 만나는 것도
즐겁고 기대되지만, 일정에 방해가 될까 봐 걱정돼서.

만약 뭔가 문제가 생기면… 내,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게!

아니아니, 나도 같이 해야지!
아이도 그럴 경우에는 열심히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후후후♪ 괜찮아. 나도 아이 얼굴을 봐서 엄청 반가워.
오늘은 셋이서 재미있게 놀자.

리코~!

고마워, 리코…!

자, 둘 다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어디든지 데려가 줄게!

응. 오면서 같이 상의해 봤는데,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에 가고 싶어!

관광 명소를 다니는 것도 좋지만, 리코와 누마즈 사람들이
평소에 어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풍경을 보고 지내는지… 그런 걸 구경하고 싶어.

정말 그런 것 가지고 괜찮겠어…?

우린 그게 좋아.
리코의 일상을 우리에게 보여 줘.

…알았어, 오늘은 내가 사는 동네를 마음껏 구경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