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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o Ep. 15: 멋진 곡을 만드는 방법

다시 콘서트를 보러 온 리코와 당신. 후련한 마음으로 콘서트를 즐기는 당신은….

Player

리코~ 기다렸지?

리코

안녕, 나도 방금 왔어.

Option 1: “같이 가자고 해 줘서 고마워!”

Player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해 줘서 고마워!

리코

나야말로 네가 와 줘서 고마워.
곧 시작할 시간이니까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Option 2: “같이 오게 돼서 너무 좋다!”

Player

오늘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같이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악단이거든.

리코

나도 정말 좋아해.
그래서 나도 너랑 같이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
같이 연주를 즐겁게 감상하자.

Player

응!

[Fade in/out.]

Player

굉장하다….
공연장, 아니, 이 세상의 모든 공기가 떨리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연주였어…!

리코

응, 정말 멋진 연주였어.
감동해서 아직도 손이 떨려.
나도 언젠가 저런 연주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Player

나도. 더욱더 많이 공부하고 연주해야겠어.
피아노도, 그리고 다른 악기도….
스쿨 아이돌 곡을 만들 때도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리코

맞아.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고 봐.

[Fade in/out.]

Player

…리코, 고마워.

리코

콘서트 말이야?
그건 아까 왔을 때 말했잖아.

Player

꼭 그것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내가 곡을 못 만들게 됐을 때도 도와줬잖아.

Player

리코가 없었다면 난 그렇게 도망친 채로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고 떠났을 것 같아.
스쿨 아이돌의 세계에서도….

Player

그날 리코가 바닷가에서 나를 발견해 주고,
차갑게 굳어 있던 내 마음을 풀어 준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던 거야.

Player

정말 고마워, 리코.

리코

그렇게까지 감사할 일은 아닌걸.
하지만… 조금이라도 네 힘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그날 바닷가에서 본 네 얼굴은 정말 괴로워 보였거든.

리코

그 때는 너를 혼자 두면 안 되겠다고,
힘이 돼 줘야겠다고 직감했어.
치카 말고 이렇게 돌봐 주고 싶어진 건 처음이야.

Player

아하하, 치카는 참 신기하게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돌봐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될 것 같아.

리코

정말 막내 같은 성격이지?
실제로 막내이기도 하지만.

리코

힘이 돼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은
결국 네가 해줬던 것을 따라했을 뿐이었지만….
네 고민을 들어 보니까 예전의 나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거든.

리코

그래서 내가 도움을 받았던 그 방법으로
네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Player

그랬구나….
그럼 혹시 리코,
그때 꽤 조마조마했어?

리코

그럼, 조마조마했지. 만약 잘못되면
다음은 어떤 격려의 말을 해 줘야 하나 싶었는걸.
난 그런 거, 별로 잘 못하는 편이니까.

리코

비록 방법은 따라 한 거지만
그때 너한테 했던 말,
그 속에 담긴 내 마음은 진짜야.

리코

부담감을 내려놓고 순수한 자기 마음을 소리에 싣는 거야.
사람들과 함께 자신도 즐길 수 있는 곡이 제일 아름다워.

Player

맞아….
앞으로도 그런 곡을 만들게.

리코

그래. 우리 서로 열심히 하자.

Player

있잖아, 리코….
혹시라도 내가 또 방황하게 된다면….

리코

얼마든지 얘기를 들어 줄게.
미로의 출구를 같이 찾자. 그리고…
내가 방황할 때도 네가 다시 도와줬으면 좋겠어.

Player

응…!
꼭 도와줄게,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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