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ko Ep. 14: 후련한 마음으로
이벤트 당일, 컨디션을 되찾은 당신을 보고 안도한 동호회 멤버들. 곧 공연을 앞둔 멤버들에게 리코가 찾아왔다.
Player
…여기까지가 오늘 라이브의 주의사항이야.
그리고 평소처럼 관객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자!
아이
크으~!
공연 전에 느껴지는 이 짜릿함은 정말 중독된다니까~♪
세츠나
어젯밤에는 흥분이 가시질 않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지금도 꾹 참지 않으면 무대로 뛰어 올라갈 것 같아요!
카나타
세츠나는 열정이 뜨겁네~
하긴 평소에도 그렇지만.
시즈쿠
선배!
이벤트 실행위원회 분이 선배를 찾아오셨어요.
급하게 전할 얘기가 있대요.
Player
정말? 알았어.
얘들아, 나 잠깐 다녀올게.
카린
잘 다녀와.
[Fade in/out.]
리코
…저, 저기….
엠마
네~
…어라? …리코잖아!
여긴 웬일이야?
리코
공연 전인데 미안.
저기….
시즈쿠
선배는 지금 잠깐 자리를 비우셨어요.
금방 올 것 같으니까
여기서 기다리실래요?
리코
그래도 돼?
카린
물론이지.
우리도 조만간 너랑 얘기해 보고 싶었어.
엠마
맞아.
리코가 그 애의 고민을 들어 줬다며?
리코
고민?
아…. 역시 다들 눈치채고 있었구나, 곡 얘기….
세츠나
대충은요.
우리가 걱정할까 봐 약한 소리를 하거나
불안한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아이
그래도 그 애 컨디션이 안 좋다는 느낌은 있었어.
될 수 있으면 힘이 되어 주고 싶었지만,
작곡에 관해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카스미
선배가 사라졌을 때는
정말 땅이 꺼지는 줄 알았다구요~!
전화해도 통 받지도 않고!
시즈쿠
그런데 선배가 돌아왔을 때는 참 후련한 표정이었어요.
얘기를 들어 보니 우치우라에서 리코를 만났다고 하더군요.
카나타
그래서 작곡 담당끼리 좋은 얘기 나눴구나 싶었지~
역시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맞나 봐~
리나
카나타, 좀 더 다른 표현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
리코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냐. 예전에 그 애가
나한테 해 줬던 대로 똑같이 해 줬을 뿐인걸.
그 애가 자기 힘으로 다시 일어선 거지.
아유무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리코 덕분에
그 애가 다시 작곡의 즐거움을 찾은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고마워.
리코
너희들….
[Fade in/out.]
Player
다녀왔어~!
어? 리코!
리코
안녕.
이벤트 날짜가 오늘이라는 얘기를 듣고 응원하러 왔어.
Player
대환영이야~! 사실 나도 오늘 라이브는
리코가 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아이
얘들아~ 곧 공연 시작이래~!
Player
알았어~!
리코, 들어 줘. 우리 노래를!
리코
그래. 잘 듣고 있을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너희 모두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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