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mia:episode-6:ko

Mia Ep. 6: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위한 노래

자신이 부를 최고의 곡을 만들고 싶고,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한 준비도 완벽하게 될 때까지는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결심했던 미아. 그러나 당신과 함께 지내면서 “최고의 곡”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된 듯한데….

미아

후우….

미아

나 참, 우리 애송이 덕분에 독하게 먹은 마음이 다 풀어져 버렸네….

미아

난 분명히 선전포고를 했는데,
그런 건 전혀 신경도 안 쓰는 기색이라니. 게다가…

미아

“정말 즐거워 보이고… 자유로웠어”라고…?

미아

쉽게 말하기는.

미아

…아니, 사실은 쉬운 일인 걸지도 몰라.
완벽한 게 좋긴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노래해도 되는 걸까.

미아

잘하지는 못해도,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나도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미아

잘하지 못했던 것….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지울 수도 없었던,
내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멜로디….

미아

완전 서투른 멜로디에, 가사도 없지만… 지울 수가 없었어.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나를 구해준 이 멜로디를….

미아

이걸 만든 덕분에, 나는 또 다른 빛을 발견할 수 있었어.

미아

내 안의 다양한 부분이 뒤엉켜 섞인 블랙박스.

미아

이걸 지금 다시 만든다면….

[Fade in/out.]

미아

저기, 지금 시간 있어?

Player

응, 괜찮아. 무슨 일이야? 아, 혹시 연습 메뉴 얘기?
전에 말했던 리스트는….

미아

나, 노래해 볼까 생각 중이야.

Player

응?!

Player

노래를 한다니, 어?! 그러니까…

미아

너무 놀라는 거 아냐?

미아

노래할 거야. 노래하고 싶으니까.
완벽하지는 않아도, 우리 애송이 상대라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미아

지난번에 네가 나한테 볼품없는 게임 플레이를 보여줬잖아?

미아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즐겁다고 말했던 거,
나도 한번 시험해 볼까… 싶어서.

Player

미아!!!

미아

우와?! 잠깐! 숨 막히잖아!!

Player

나, 정말 기뻐!! 계속 미아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미아

후후, 그럼 슬슬 놔줘. 이 상태로는 노래를 할 수가 없으니까.
계속 이러고 있으면 내 노래를 들을 수가 없잖아?

Player

당장 놓을게요!!

미아

아하하, OK! 그럼 들어줘!

[Fade in/out.]

Option 1: “최고야!!!”

Player

최고!! 정말 최고야, 미아!!!

미아

잠깐… 그러니까 숨 막힌다고~!! 정말! 오늘만 봐주는 거야!

Option 2: “너무 감동해서 말이 안 나와!”

Player

괴, 굉장해…! 미안! 너무 감동해서 말이 안 나와!

미아

아하하하하, 그럼 말이 나올 때까지 느긋하게 음미해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Player

…후우. 정말, 진짜… 굉장했어….
미아의 노래, 너무 좋아!

미아

나쁘지 않은 감상이네. 나도 즐거웠어….

Player

전에도 말했지만, 자유롭고 즐거워 보여.
앞으로 시작될 모험에 설렘이 멈추지 않는 느낌이야!

미아

Wow. 너, 정말 날카롭구나. 아니, 그렇지 않으면
리나와 멤버들에게 그렇게 딱 맞는 곡을 만들 수 없었겠지….

미아

나, 네 곡의 비밀을 이제야 안 것 같아.

미아

누군가의 하트에 딱 맞는 최고의 곡은,
그 누군가의 숫자만큼 존재하는 거구나.

미아

그 누군가만을 바라보고 있으면, 곡은 자연스럽게 떠올라.
너는 바로 그런 작곡을 하고 있었던 거야….

Player

그런… 걸까? 스스로를 분석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미아

나 참! 정말이지 넌 아직 애송이라니까!

미아

뭐, 오늘은 그것만 알아주면 됐어.

미아

네가 했던 말은 사실이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고 했지.
나도, 노래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정말 최고였어.

미아

헤헤, 또 들어줘!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bond/mia/episode-6/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4:0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