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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 Ep. 29: 우라 여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활동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마리가 오지를 않자 당신은 그녀를 찾아 나섰다. 드디어 마리를 발견한 당신. 그녀는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

Player

마리가 어디 갔지? 교실에도 없고…
곧 부활동 시간인데.

Player

어쩔 수 없지, 메시지를 보내야겠다.
'마리, 지금 어디야?' 전송!

[Fade in/out.]

마리

웰컴♪ 기다렸어♪

Player

이사장실에 있었구나….

마리

어라라? 뜻밖이라는 표정이네.
마리가 이사장실에 있는 게 그렇게 신기해?

Player

그건 아닌데, 마리라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을 줄 알았거든.
옥상이나 다른 학년 교실이나, 학교 밖 같은 데 말이야.

마리

아~ 학교 밖은 볼일 끝나고 가려고.
엄청 딜리셔스한 디저트나 사 와서
애들이랑 같이 먹을까 해♪

Option 1: “어디까지 나가려고?”

Player

디저트 사러 어디까지 나가려는 건지 생각하기 두렵네….

마리

아하하♪ 아무리 그래도 다른 현까지
갈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 마~♪

Option 2: “데리러 오길 잘했네.”

Player

그 전에 데리러 오길 잘했네…!

마리

혹시 벌써 부활동 시간 됐어?
아쉽네, 그럼 디저트는 다음 기회에 먹어야겠다.

Player

마리,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볼일이라는 게 이사장 업무 말하는 거야?
시간 더 필요하면 애들한테 늦는다고 얘기해 둘게.

마리

괜찮아, 이제 갈 거야. 그냥 이것 좀 보고 있었어.

Player

그거… 우라 여고의 졸업 앨범이야?

마리

댓츠 라이트! 역대 졸업생들에 관해 알아보고 있었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 학교를 졸업했는지,
어떤 사람이 재적해 있었는지…

마리

어떤 꿈을 품고 어떤 학교생활을 보냈는지,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Player

그렇구나… 뭐 좀 알아낸 거 있어?

마리

그럼, 엄~청 중요한 걸 알아냈지.

Player

중요한 거?
졸업 앨범에 그렇게 대단한 내용이 실려 있다고…?

마리

이거 봐, 이건 10년 전 앨범이야.

Player

우와, 사진이 이것저것 많네. 반 단체 사진,
부활동 소개, 수학여행, 학교 축제, 체육대회…
다들 즐거워 보인다!

마리

그치? 친구를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다른 해도 마찬가지야. 많은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지.

마리

마리의 졸업 앨범도 이렇게 웃는 사진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물론 지금 2학년 애들이랑 1학년 애들의 앨범도,
그리고 그 후에 발행될 앨범도 쭉 그랬으면 좋겠고.

마리

그러기 위해서도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고 싶어! 우라 여고를 앞으로 오래도록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학교로 만들자!

마리

졸업 앨범을 보다 보니까 그런 의욕이 막 생기더라구♪

Player

마리는 할 수 있어.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물론 난 다른 학교 학생이지만…
그래도 우라 여고를 위해 나도 힘을 보태고 싶어!

마리

땡큐♪ 너만 믿을게.

Player

…응? 메시지가 왔네.
다이아구나… 으앗! 왠지 많이 화난 것 같은데?!

마리

아차, 깜박했네! 부활동 하러 가야 하는데!
다이아한테 혼나기 전에 빨리 가자!

Player

혼나는 건 이미 확정이야….
마리, 기다려!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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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mari/episode-29/ko.txt · Last modified: 2023/01/14 06:0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