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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 Ep. 28: 멋 부리고 싶은 밤

둘이서 쇼핑을 즐기다 보니, 당신은 정말 마리와 함께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녁때가 되어 슬슬 집에 가자는 마리의 말에 당신은 가고 싶은 곳이 한 군데 더 있다고 한다.

마리

자, 이번에는 어디에…
아니다, 이제 너희 집에 가야겠네.

Player

어, 이제 가려고?

마리

벌써 저녁이 다 됐으니까.
더 늦게 들어가면 네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
시간 제한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네.

Player

…마리, 조금만 더 놀다 들어가면 안 될까?

마리

어? 하지만….

Player

괜찮아. 부모님께는 늦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미리 얘기했어.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한 군데만 더 같이 가 줄래?

[Fade in/out.]

Player

여기야, 마리.

마리

어메이징…! 정말 멋진 레스토랑이네!

Player

에헤헤, 마음에 들었어…?

마리

물론이지!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도 반짝반짝 빛나서 마치 보석 같아.
쏘 뷰티풀…!

Player

여긴 최근에 오픈한 가게야.
인테리어도 멋있고 음식도 맛있다고 평판이 자자해서
마리를 꼭 데려오고 싶었어.

마리

그랬구나, 고마워! 설마 이런 곳에 데려와 줄 줄은 몰랐어…!

Player

평소에는 이렇게 세련된 곳에 올 기회가 별로 없지만…

Player

마리에게 항상 도움만 받고 있으니까
가끔은 나도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거든.

마리

후후후♪ 그래서 오늘 계속 안절부절못했던 거구나.

Option 1: “티가 났구나….”

Player

윽… 역시 티가 났구나….

마리

잘 감추긴 하더라. 마리가 아니었으면 눈치 못 챘을 거야.
얘기할 타이밍을 몇 번이나 엿보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지♪

Option 2: “내가 그랬어?!”

Player

뭐?! 내가 그랬다고?!

마리

어, 정말 그랬어? 한번 떠본 건데 정곡을 찔렸나 보네♪

Player

마리도 참…!

Player

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속내가 다 들통났었구나. 이거 민망하네….

마리

그렇지 않아.
마리를 기쁘게 해 주려는 마음이 정말 고마웠어.

마리

있잖아, 같이 살든 안 살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아까 네가 그랬잖아?

마리

멋지게 보이고 싶은 모습도,
우리를 열심히 도와주는 모습도,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진 귀여운 모습도 전부…

마리

너는 언제나 내 마음을 설레게 해.
지금까지도, 오늘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Player

마리….

마리

자, 이제 그만 표정 풀어!
지금부터 즐거운 디너 타임이니까♪

Player

끄응, 결국 내가 위로받고 말았네….
그래도 마리가 기분 좋다면 됐지 뭐….

마리

만회할 기회는 있어. 밤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마리

네가 어떤 이벤트로 마리의 가슴을 설레게 해 줄지… 우후후♪
오늘 밤은 기대감 때문에 못 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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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mari/episode-28/ko.txt · Last modified: 2022/11/29 06:0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