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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 Ep. 27: 같이 사는 느낌?

당신과 마리는 쇼핑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이번에는 거리로 나왔다. 두 사람은 길가에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며 쇼핑을 즐겼다.

마리

쇼핑몰 구경 정말 재미있게 했네~♪

Player

응. 나도 생각보다 더 신나게 놀았어.

마리

이번에는 어디 갈지 걸으면서 생각하자!
시간이 많으니까 이렇게도 할 수 있어서 좋네♪
자, 레츠 고~♪

[Fade in/out.]

Player

어, 과일 가게다.

마리

맛있겠다! 딱 봐도 싱싱하다는 게 느껴져.
이거 봐, 오늘은 사과가 싸대.

Player

정말 싸네!
이런 거 보면 사고 싶어지는데.

마리

그럼 사 가자♪ 원하는 건 참으면 안 돼.
오늘 여기서 이 사과를 만난 건 데스티니야!

Player

후후, 그러게. 사 가야겠다.

마리

먹을 때는 마리가 깎아 줄게♪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

Player

그렇게 많이는 필요 없어!
들고 갈 때도 무겁고, 다 먹지도 못해!
마리, 내 말 듣고 있어?!

[Fade in/out.]

마리

웨이트, 웨이트! 잠깐 저 잡화점 좀 들렀다 가도 될까?

마리

치약 챙겨 오는 걸 깜빡했거든~! 지금 생각났어.
자러 오기 전에 미리 사 놓으려고 했는데…!

Player

나야 괜찮은데… 혹시 전에 메시지로 얘기했던
그 치약 말하는 거야? 새로 써 본다고 하던 거.

마리

예스☆ 디저트처럼 달콤~한 치약이야!
이거 쓰기 시작한 뒤로 양치질이 즐거워졌어♪

Player

그거 오늘은 저쪽 슈퍼가 더 싸.
광고지에 일일 특가 상품이라고 나와 있더라.

마리

리얼리?! 그럼 거기로 가자!
우후후♪ 좋아하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니,
깜빡하길 잘한 건가?

Player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도 같은 거 사도 돼?
마리 얘기를 들으니까 궁금해졌어.

마리

오브 코스♪ 너랑 같은 맛을 쓸 수 있다니 기분 좋다♪

[Fade in/out.]

마리

가게 구경 여기저기 많이 했네~ 정말 즐거웠어.

Player

나도. 왠지 중간부터는 정말 내가 마리랑 같이 살면서
휴일에 밖에 놀러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으앗, 뭔가 말로 하니까 부끄럽네…!

마리

마리는 언제든지 그걸 현실로 만들어 줘도 상관없는데.

Option 1: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Player

마리도 참…! 자, 자꾸 그렇게 말하면
정말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마리

혹시 더 말해 달라는 의사 표시야? 오케이, 알았어!
둘이서 살고 둘이서 같이 놀러 다니는 삶이
현실이 되어라~ 얍♪

Option 2: “같이 사는 거 말이야?!”

Player

그거라니? 가, 같이 사는 거 말이야?!

마리

음, 그런데 같이 살면 데이트 약속 때 마리를 기다리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네 큐트한 모습을 볼 수가 없겠네.
고민되는걸~

Player

으으윽… 나, 나는 같이 살든 안 살든 상관없어.
어차피 마리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마찬가지니까!

마리

……!

마리

어휴~! 너야말로 의외로 열정적이라니까.
마리의 하트도 두근거리게 하려는 속셈이야?

Player

후후, 맞아! 의도한 대로 마리 얼굴도 새빨개졌네♪

마리

으윽, 이건 어쩔 수 없지!
그런 말을 듣고 태연할 만큼 마리는 감정이 무딘 사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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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mari/episode-27/ko.txt · Last modified: 2022/10/14 06:0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