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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 Ep. 15: 억눌러 온 불안감

마리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확신한 당신은 과감하게 마리의 생각을 물어본다. 당신의 진지한 태도를 보고 마리도 조금씩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마리

오늘 부활동도 끝이구나~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네.
체감으로는 아직 시작한 지 5분밖에 안 된 것 같은데!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Player

마리.

마리

어, 아직 안 갔어? 넌 집이 머니까
빨리 출발 안 하면 전철 놓치잖아.
여차하면 우리 헬기로 집까지 데려다….

Player

마리….
역시 솔로 라이브, 하기 싫은 거지?

마리

…아니야. 혼자 노래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잖아.
Aqours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뭐든 도전해야지.
이건 진심이야.

마리

정말 넌 뭐든지 꿰뚫어 본다니까…. 사실은 살짝 불안해.
잠깐이라도 Aqours가 아니게 된다는 게….
이상하지? 지금은 이미 그때와는 다른데….

Player

그때…?
혹시 해산했을 때가 생각나서 그래?

마리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불안감을 일일이
입 밖에 내선 안 되겠지. 다들 사기가 올라 있는데
더더욱 웃는 얼굴로 힘을 실어 줘야 하니까.

Player

마리….
혼자서 불안한 생각을 끌어안은 채로는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없어…!

Player

어떤 불안감이든 받아들이고 다 함께 달려야지.
Aqours라면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억누른 채
라이브를 하는 건 아무도 바라지 않을 거야.

Player

그러니까 마리의 마음을…
멤버들에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

마리

…후훗.
넌 정말… 우리를 잘 살펴보고 있구나.

마리

정말 말해도 될까?
이런 내 이기적인 마음을….

Player

괜찮아.
마리가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Aqours인데.
9명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길을 꼭 찾을 수 있을 거야.

마리

그래… 신뢰하는 동료끼리는 뭐든지 터놓고 말할 수 있어야지.
너랑 얘기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
내일… 멤버들에게 얘기해 볼게.

마리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중간까지 같이 가자.
이러다 정말 늦겠어.

[Fade in/out.]

마리

…어?

다이아

드디어 나왔네요.

카난

한참 기다렸잖아.

마리

카, 카난?! 다이아?!
너희, 언제부터 거기서….

Player

둘 다 마리가 걱정이었대.

카난

잘 숨기고 있는 줄 알았겠지만,
우리 눈을 속일 수는 없어.
소꿉친구 경력이 괜히 오래된 게 아니라니까.

다이아

마리의 생각을 모두에게 말할 때
저희도 함께할게요.

마리

카난… 다이아….
고마워….

Player

(다행이다…. 이제 마리의 마음도 가벼워지겠지.
솔로 라이브를 취소하든, 하게 되든…
이제 다 괜찮을 거야)

[Fade in/out.]

마리

있잖아, 방금 “9명 모두가”라고 했지?

Player

어? 아, 응.

마리

Aqours는 9명이 맞지만…
지금 내 마음속에선, 10명이야.
우리에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생겼거든.

Player

뭐… 뭐어어~?!
열 번째 멤버?!
누, 누군데?! 나도 아는 사람이야?!

마리

응. 지금 내 앞에서 놀라고 있는 사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소중한 열 번째 멤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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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mari/episode-15/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