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떡하지…?!

마리가 준 부채?
받은 김에 스쿨 아이돌을 응원하는 데 쓰자!

어휴, 너까지 그런 소리를….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응원하는 부채라니,
그런 건 부끄러워서 못 해.

그런가?

넌 그렇게 생각 안 해?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응원할 수 있어?

나는….

…네 말대로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응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

스쿨 아이돌이 돼서 알게 된 게 있는데…
스쿨 아이돌은 뭐든지 직접 해결해야 하잖아?

그러니까 만난 적이 없어도
다들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어서
응원하고 싶어지기는 해.

응, 동감이야.
마키도 스쿨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으… 그러게.
난 스쿨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는 걸지도 몰라.

하,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부채로 응원하는 건 역시 부끄러워.

생각해 봤는데… 부채로 응원하는 건
꼭 만난 적 없는 사람이 아니라도 괜찮지 않을까?

무슨 뜻이야?

μ's 멤버들이나 친한 사람을 응원하는 거야.
다들 엄청 기뻐할 것 같은데.

친한 사람이라….
응, 그게 더 거부감 없이 응원할 수 있겠다.

곧 유닛 라이브니까
에리랑 니코를 응원하는 건 어때?

그렇네, 한번 고려해 볼게.

에리와 니코는 어떤 점이 멋진 것 같아?

으음… 같이 노래하면 정말 행복해져.
난 두 사람의 노랫소리가 좋아.

또 높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도 좋아해.
같이 무대에 서는 게 기쁠 정도거든.

두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그, 그 정도는 아니지만…
뭐, 나름대로 좋아하긴 하지.

후후, 마키. 그 둘을 응원하는 부채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