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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 Ep. 14: 첫 아르바이트

린과 하나요가 서로 같은 물건을 산 것을 본 후에도 어두운 표정을 보이는 마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쇼핑몰에서 우연히 마키를 발견하는데…?!

Player

(마키는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걸까?
내가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Player

오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오랜만에 케이크라도 사 가야지.

Player

어라? 저기 있는 건….

마키

한번 드셔 보세요~

마키

신작 케이크 시식 행사 중입니다.

마키

아, 자, 잠깐만요….

마키

휴우… 아무도 들러 주질 않네.
벌써 쉬는 시간이잖아….

Player

마키!!

마키

너…?! 여긴 어떻게 왔어?

[Fade in/out.]

Player

마키, 일하느라 고생 많네.
저번에 아르바이트 정보지를 읽던 게
여기에 지원하기 위해서였구나.

마키

휴….
하필이면 지금 가장 만나기 싫은 사람과 마주치다니.

Player

나도 시식 코너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거든.
손님들을 불러 세우는 게 좀처럼 쉽지가 않지?

마키

그랬어?!

마키

그럼… 가르쳐 줄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해?

Player

으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Option 1: “손님의 입장이 되어 보는 거야!”

Player

손님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맛이든 가격이든, 뭔가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면
살 마음이 안 들잖아?

마키

내가 손님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이 케이크는 열대 과일 젤리가 토핑되어 있어서 정말
산뜻한 맛이야. 이건 다른 데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거든.

Option 2: “상품의 매력을 찾아내는 거야!”

Player

음, 마키 자신이 이 케이크의
매력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걸 모르면 상대방에게 추천할 수 없으니까.

Player

마키는 이 케이크를 먹어 봤어?

마키

당연히 먹어 봤지.
단맛이 깔끔해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나도 추천하고 싶은 상품인 건 틀림없어.

마키

아… 알겠다.
그냥 시식을 하고 있다고 권유하는 게 아니라
케이크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설명해야 했어.

마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마키

곧 쉬는 시간이 끝나니까 이만 가 볼게.
더 이상 너한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까….

Player

응! 열심히 해, 마키!

[Fade in/out.]

마키

열대 과일 젤리가 들어가서 맛이 산뜻한 케이크예요.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마키

그리고 이 케이크는 단맛이 깔끔해서….

Player

(마키가 손님을 정성껏 응대하고 있네!
사람도 많이 모였으니 이제 괜찮겠다)

[Fade in/out.]

Player

마키, 어제 아르바이트는 그 후로 문제없었어?

마키

응, 네 덕분에 많은 사람이 시식해 줬어.

Player

다행이다! 마키는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

마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만 있었고,
일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마키

단 하루뿐이지만 일한다는 게 뭔지 알게 된 것 같아.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뭐가 중요하고
어떤 점이 즐거운지 깨달을 수 있었어.

마키

그러니까 정말 고마워.

Player

아니야, 마키가 진지하게 아르바이트한 결과지.

마키

그리고… 드디어 그것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Player

(마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뭘 사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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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maki/episode-14/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8:2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