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쥬, 아까부터 표정이 심각한데 뭐 보고 있어?

새를 훈련시키는 영상이야.

훈련 영상?

응. 짹짹이의 상처가 많이 나았잖아?

그러니까 슬슬 하늘을 나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서.

아, 그러게. 좋은 영상 찾았어?

응, 참고가 될 만한 걸 몇 개 찾았어.

나도 보여 줄래?

일단 첫 번째는 이거야.

…응? 이건….

올빼미 훈련 영상이야.

…다른 건?

이건 어때?

매야. 이건 참고가 될 것 같아.

봐, 먹이를 사냥하는 장면도 있잖아?

…이건 짹짹이한테 좀 어렵지 않을까?

그런가?

하지만 굳세게 살아가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아?

아마 짹짹이는 커서도
물고기를 잡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

봐, 입도 작고 발톱도 이렇게나 조그맣잖아.

뭐… 그것도 맞는 말이네.

이렇게 작은 짹짹이가 그렇게 혹독한 연습을 하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그러게.

짹짹이에게는 너무 이른 것 같아.
일단 넓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할게.

…그나저나 우리 짹짹이는 정말 사랑스럽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