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카스밍의 얘기를 좀 들어 주세요!!

무, 무슨 일이야, 카스미?
눈 밑이 새까만데….

으으… 사실은 카스밍 팬클럽의
첫 기획 때문에 고민이 끊이지 않거든요…
밤잠을 설치다 보니 판다처럼 눈 밑이 새까매졌어요….

뭐, 카스밍은 눈 밑이 판다처럼 까매져도
여전히 귀엽지만요~♪

그래, 그래. 꼭 자야 해.

그럼 카스밍이 푹 잘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책임이 막중한걸. 그래서 무슨 일로 고민했던 거야?

그게, 카스밍 팬클럽의 첫 기획으로
어떤 걸 할지 생각 중이었어요.

오오!

카스밍 하면 귀엽기도 하고 빵도 잘 만든다는
가정적인 부분을 또 빼놓을 수 없죠.
그래서 팬클럽 사람들이랑 빵을 만들어 볼까 해요.

아, 물론 처음부터 빵을 만들기는 어려우니까
카스밍이 만든 쿠페빵 사이에 뭘 넣어야
가장 맛있을지 고르는 식으로 해 볼까 하는데요.

뭘 넣어 먹으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요….

단팥, 생크림, 버터, 잼,
초콜릿, 꿀, 땅콩 크림….

햄, 계란, 참치, 감자 샐러드,
콘비프, 야키소바….
또 뭐가 좋을까요?

아니, 그 정도면 충분해 보이는데….

하지만 이러면 너무 평범하잖아요~!
카스밍은 팬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과일은 어떨까?
생크림과 딸기, 꿀과 파인애플 같은 조합이면
맛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지 녹차처럼 녹차 가루랑 찹쌀 경단도 좋겠어.

선배, 굉장해요!
쿠페빵이 갑자기 고급스러워졌어요~
그렇게 종류를 늘려 볼게요!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그런데 몇 명 정도 올 것 같아?

3명이요!

어라, 그래? 모집 기간이 짧았나?

그 점은 카스밍도 잘 고려해서 모집 기간을 잡았어요.
하지만 결국 저번 라이브가 끝나고서도 팬클럽 회원 수가
크게 늘지 않아서 이 정도일 거예요.

그렇구나. 라이브를 한 번 더 해서 팬클럽을 홍보해 볼까?

글쎄요…. 음~… 그건 다음에 하기로 해요.

카스밍은 비록 수는 적더라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얼마나 기쁜지….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래, 카스미가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팬클럽 회원들은 행복할 것 같아.

에헤헤♪ 그래도 선배 말을 듣고 보니
회원이 조금 더 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카스밍은 귀여우니까요.

물론이지!

으음… 카스밍,
다른 멤버들의 팬클럽은 어떤지
연구해 볼게요!

하지만 그 전에
'카스밍과 함께 만들어요, 최고로 맛있는 쿠페빵♪'
기획을 성공시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