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콘테스트는 어떤 드레스를 입고 나갈 거야?

그야 당연히 내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드레스지.

색깔 같은 건 다 정했어?

글쎄… 솔직히 드레스는 뭐든지 상관없어.
지금의 내 모습을 가장 돋보이게 해 준다면.

나한테 지금 가장 어울린다면
교복이라도 상관없을 정도야.

뭔가 엄청… 멋있다….

후훗.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네가 여기까지 함께해 줬기 때문이야.

부활동도 아닌데 계속 옆에서 응원해 주고…

정말 고맙게 생각해.

아하하, 난 카린의 열성 팬이니까.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후훗, 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해야겠네.

그럼 카린에게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아보자!

드레스 말인데… 이번에는 조금… 과감하게 해 보고 싶어.

과감하게? 어떻게?

너는 몰라도 돼.

맞다, 아예 직접 만들어 버릴까?

치수를 재고 싶은데 좀 도와줄래?

응.

[Fade in/out.]

…새삼 느끼는 건데 카린은 정말 몸매가 좋네.
넋 놓고 보게 될 만큼.

고마워.
이게 내 가장 큰 무기니까 칭찬받으면 기분이 좋아.

하지만 무기는 관리를 안 하면 금방 녹슬지.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네가 트레이닝을 봐 줘야 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