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안, 선생님이 일 시켜서 좀 늦었… 응?

쉿~

아….

카린이 자고 있어.

정말이네….

아마추어 모델 콘테스트에 나간다고
요즘 계속 열심히 하더니 말이야.

조금 자게 놔두자.

그래.

카린은 휴일에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거든….

여기저기 사람 만나고 다니면서 수행한다고 엄청 열심이야.

밤에도 운동하랴 워킹하랴 바쁘고.

뭐? 설마 밤에도 안 자?!

아니, 잠은 꼬박꼬박 자고 있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자야 할 때는 꼭 자 줘야 한다더라.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 대신 엄청 일찍 일어나.

요즘은 내가 깨우러 가기도 전에 일어나 있다니까.

뭐어어?!

으음…

앗… 내 정신 좀 봐, 깜빡 잠들었네!

으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잖아.
너희는 왜 안 깨워 줬어?!

오늘치 연습량을 아직 못 채웠단 말이야.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으려나….

쉬는 시간을 없애면 가능할지도…?

카, 카린, 무리하면 안 돼.
안 그래도 요즘 무리하고 있는데, 콘테스트랑 부활동
둘 다 챙기려다가 몸 상하겠어.

어머, 그러니까 하는 보람이 있지.

맨 처음 내 투지에 불을 지핀 건 너잖아?

그러니까 나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