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새근….

카나타는 완전히 꿈나라로 가버렸네.

피곤해서 조금 쉬겠다고 하더니,
이렇게까지 깊이 잠들 줄은 몰랐어요.

카나타 선배의 '휴식'이 잠깐으로 끝날 리 없잖아요~

그렇지만 오늘 연습은 이미 끝났잖아.
카나~! 그만 일어나!
혼자 남겨 두고 가기 전에 슬슬 다 같이 집에 가자~

…안 일어나네.

이렇게까지 푹 자고 있는데 깨우는 것도 미안하고….

하지만 이대로는 부실을 잠글 수 없어요.
아예 다 같이 들어서 옮겨 버릴까요?

이렇게 깊이 잠들다니….
혹시 카나타는 겉으로 티가 안 날 뿐이지,
사실은 무척 피곤한 게 아닐까?

…….

음~ 어쩔 수 없지! 세츠가 말한 대로 하자!
누구 카나네 집 아는 사람?

잠깐만요. 집까지 들어다 옮기려고요?!

내가 남아서 카나타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게.
너희는 먼저 들어가.

뭐? 하지만….

괜찮아. 기다리는 동안 오늘의 활동 기록을 정리하면 돼.
너무 안 일어나면 내가 책임지고 깨울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알았지?

[Fade in/out.]

…음냐.

자, 잘 잤어? 카나타.

안녕…. 다른 애들은?

먼저 갔어. 카나타랑 내가 마지막이야.

그래…?
미안, 카나타 때문에 기다렸구나~….

괜찮아.
그런데… 카나타, 연습이 힘들진 않아?
혹시 무리하고 있지는 않고?

전혀 아닌데~?
왜?

카나타는 공부하느라 수면 시간도 부족한데
방과 후에 트레이닝과 댄스 연습까지 하니까….
따지고 보면 정말 힘든 스케줄이잖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건 내가 선택한 생활이야.
정말로 힘들면 알아서 쉴 거고~

공부도 스쿨 아이돌도 열심히 해 보자고 정한 건 나야.
하루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물론 힘든 건 맞지만, 무리하고 있다고 느끼진 않아~

정말…?

응. 그러니까 내가 노력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를
원래대로 되돌려 준 너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어.

고마워.
네가 동호회에 들어와 줘서 다행이야.

…카나타….

웅냐? …헉! 하루카한테 메시지가 왔어!
“언니, 곧 밥 먹을 시간이야. 빨리 들어와.”

…기다려, 하루카! 당장 날아갈게~!

어, 카, 카나타. 잠깐만…!
정말 못 말리네. 카나타는 역시 카나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