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방송 시간인가… 아, 시작했다!

안녕~ 카나타의 '새근새근 숙면 방송' 시간이야~

다들 목욕하고 왔어? 양치질은 했고?
애용하는 베개는 챙겼어?

응응, 준비 다 됐나 보네~

그럼 카나타랑 같이 꿈나라로 떠나 보자~

오늘은 무슨 꿈을 꿀까?
너희랑 같이 꿈속에서 라이브 했으면 좋겠다~

잘 자… 쿠울….

후아암… 잘 자….

[Fade in/out.]

안녕~

아, 카나타. 안녕!

오오,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네~

어제 본 숙면 방송 덕분이야.
아침까지 푹 자다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서
도시락까지 싸 왔다니까.

그래? 대단하네.

그리고 지금은 카나타 팬클럽 앞으로 온 메일을
확인하고 있었어. 이것 좀 봐!

“덕분에 푹 잤어요. 일찍 일어났더니 상쾌하네요.”

“자는 게 기대되는 방송은 처음이야!”
“재미도 있고 피로도 풀리고 기운까지 나는
방송을 해 줘서 고마워요.”

에헤헤,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어라? 이 메일은….

뭔데? 아….

“카나타의 새근새근 숙면 방송을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카나타랑 같이 못 자고 있어요.”

“왠지 잠이 안 와서 계속 이불 위에서 뒹굴기만 해요.
마음 같아서는 같이 자고 싶은데….
카나타는 불면증을 해소하는 법을 아시나요?”

불면증이라… 정말 괴롭지.
나도 예전에 잠을 잘 못 잤던 적이 있어서 알아.
잠을 못 자면 어지러워서 힘들어….

그런 적 있었지. 그땐 어떻게 했더라?

카나타가 내 수면 부족을 치료해 줬어.
최고의 베개가 있으면 괜찮을 거라면서
무릎베개해 줬잖아?

오, 맞다. 그랬지.
카나타는 얘 불면증도 치료해 주고 싶은데….
무릎베개해 주러 갈 수 있으려나.

한번 연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