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생각해 봤는데…
카나타가 말했던 '꿈나라 라이브' 있잖아,
실제로는 어떤 걸 구상 중이야?

다 같이 낮잠을 자면서
카나타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인가?

그것도 재미있겠지만,
영화도 아니고 그런 건 불가능하지이~

그, 그렇지?
다행이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대답할지 걱정했는데.

너도 참~ 카나타를 대체 어떻게 보고 있었던 거야~?

그럼 카나타가 어떤 라이브를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해 줄래?

있잖아, 카나타의 꿈나라를 테마로 만든 무대에서
라이브를 하는 거야~

흠, 그렇구나.

무대 위에 침대를 두고,
잘 자라고 인사하고 잠들면
바로 조명을 꺼서 깜깜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천장에 플라네타리움처럼 별을 투영하는 거지~

와, 멋있겠다.

그치~?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야!

아직 더 있어?

천장에서 별이 쏟아져 내려서 무대 배경을
로맨틱하고 달콤하고 포근~한 세계로 바꿔 버려!

그리고 카나타가 마법사가 되어서
동화 같은 세계를 날아다니는 거야! 어때~?

진짜 재미있겠다.
카나타의 꿈나라를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는 거구나….
카나타다운 느낌이 살아 있어서 다들 좋아할 것 같아!

에헤헤, 넌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어.
분명 다들 팬클럽에 들어오길 잘했다고 할 거야~

카나타의 꿈을 같이 이루어 줄래?

물론이지!
성공적인 무대가 되도록 있는 힘껏 도울게.

고마워~! 이러면 이미 성공은 따 놓은 셈이네.

그럼 지금 얘기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가야겠다.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건 메모해 뒀어.
바로 이건데~

오~ 이렇게나 자세하게…
이만큼 준비돼 있으면 얘기가 빠르지.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걸 아직 안 정했어….

뭔데?

그건… 노래야.
이 꿈나라에 어울리는 노래가 어떤 것일지
카나타는 하나도 안 떠올라~

그러면 나한테 맡겨 줄래?
카나타한테 들은 얘기랑 이 메모를 보고
떠오른 멜로디가 있거든.

오오, 굉장해! 듬직해!
그럼 너만 믿고 맡길게.

대신 카나타는 가사를 써 줘.

가사~?
그것도 어렵겠지만… 한번 써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