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PR 영상 완성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카난, 정말 고생 많았어.
노래도 너무 좋더라. 나, 감동했어.

고마워. 하지만 중요한 건 시청자의 반응이니까.
성공 여부를 알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첫 번째 영상보다 내용이 알찬 건 확실해요.
방심은 금물이지만,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거예요.

다이아 말이 맞아.
만든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어?
괜찮아, 믿는 자에겐 복이 있답뉘다아☆

그런데 그 노래가 PR 영상 한정이라니 아깝네~
나중에 솔로 곡으로 발표해 보면 어때?

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난 Aqours의 곡만으로도 충분한데.

에이~ 그래?
카난이 작사를 맡은 귀한 곡인데….

그러고 보니 Aqours는 카난과 마리, 다이아 셋이서 시작했지?
그때는 카난도 작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치카가 작사를 담당하게 된 거야?

아~ 그건… Aqours가 다시 태어났을 때부터야.

다시 태어났다니, 무슨 뜻이야?

아시다시피 Aqours는 원래 저희 셋이
1학년 때 결성한 그룹이에요.
하지만… 한 번 해산한 적이 있었어요.

해산?! 어, 어쩌다가?!

카난의 배려심이 지나친 탓이야.

뭐야, 내가 얼마나 고민한 줄 알아?
그땐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어!

뭐가 제일 좋은 방법이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멋대로 정했으면서!

하여간 정말, 이 얘기만 나오면 항상 이렇다니까요….

아무튼 서로 엇갈리고 오해하고…
저희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답니다.

그랬구나….

다시는 스쿨 아이돌 활동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스쿨 아이돌을 하고 있다니…
당시의 내가 알면 뭐라고 할까?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이상 다시는 실수하지 않을 거야.
마리와 다이아, 멤버들 모두와 함께 새로운 'Aqours'가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했거든.

셋이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이번에는 아홉 명이서 보기 위해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고 있죠.

우후훗♪ 그러는 다이아도 처음에는
치카랑 다른 애들이 활동하는 걸 거세게 반대했으면서~

그, 그건!
그분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어요!
어설픈 각오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니까요!

말은 그래도 그룹 이름 후보에
Aqours를 몰래 넣은 걸 보면 기대했다는 티가 나는걸~

무무무, 무슨 말이죠?!
저는 하나도 끼어든 적 없어요!

(…예전부터 카난과 마리, 다이아는
다른 Aqours 멤버들과
분위기가 살짝 다른 것 같았어)

(Aqours로서 같은 꿈을 추구하다 포기했고,
다시 시작해서 꿈을 좇고 있지. 이 세 사람에게는
Aqours가 무엇보다 특별한 존재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