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이 있다니 마침 잘됐네.
홍보하기에도 편하고, 정보 확산력도 좋아.
잘만 되면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을 거야.

공유한 글을 봤는데,
카난, 너 정말로 바다랑 가게 얘기만 올리는구나?

아무리 가게 계정이라고 해도, 한 달 이상 날씨랑 기온, 수온
파도 높이밖에 쓰지 않는 건 좀…
완전히 일기예보 계정 같잖아….

뷰티풀한 바다, 딜리셔스한 시푸드,
그레이트한 마운틴 후지.
어필할 포인트는 확실하니까 활용해야지!

경치 외에 지역 사람들에 대해서도 쓰면 어때?
우치우라 사람은 다들 친절하니까
그걸 알면 손님들도 더 오기 쉬워질 거야.

그리고, 종업원인 카난에 대해서도 쓰자!
뭐니 뭐니 해도 스쿨 아이돌이잖아!
가게의 얼굴로도 손색없다구!

그럼 카난~ 준비됐어?
이쪽은 언제든 오케이야!

잠깐 기다려 봐…. 다이빙 슈트를 입는 건 알겠는데
양손에 생선회를 꼭 들어야 해?!

임팩트 있는 내용이면
더 많이 확산돼서 지명도도 올라갈 거야.

여러모로 오해받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너까지 같이하지 않아도 돼.
마리가 시작한 일인걸….

아니. 나도 돕게 해줘.
우치우라는 좋은 곳이니까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고마워…!

으~음, 역시 생선회만 가지고는 좀 약한가?
뭔가 뒤집어쓸 걸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

회도 살 부분만이 아니라
머리랑 꼬리까지 붙어있었으면
더 임팩트가 강했을지도 몰라.

다음엔 그렇게 하자!

저기, 취지가 바뀌지 않았어?
깜짝 동영상을 찍으려는 건 아니지?

[Fade in/out.]

카난~

앗, 어서 와♪

안녕!
오늘은 손님이 꽤 많네!

아무래도 홍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그 동영상을 꽤 많이 봤는지
다이빙 체험 예약도 몇 건 들어왔어.

눈에 띄게 바빠진 건 아니지만,
지난번에 네가 왔을 때보다는 나아졌어.

여러모로 도와줘서 고마워.

별말씀을! 사실 나는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닌걸…
처음에 홍보하자고 말을 꺼낸 것도 마리였고.

마리는 그냥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이었을걸….
뭐, 마리에게도 고맙다는 말은 해야겠지.

이걸 계기로, 우치우라의 매력이 훨씬 더 널리 퍼져서
사람이 잔뜩 오면 좋겠다.

그러게.
정말 그렇게 된다면 꿈만 같을 거야.

꿈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될 거야!
그날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홍보를 하자!
다음 동영상은 언제 찍을까?!

뭐?! 으~음….
일단, 생선회는 빼는 거로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