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하러 온 거야? 마리.

만나러 오는 데 이유가 필요하니…?

연기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 좀 그만해~!

자, 잠깐 카난!

TV에서 해양생물 특집을 보고 있었더니
카난이 보고 싶어져서 가슴이 버닝할 것 같더라구~!

마리는 가게를 보고 있을 때도 참견하러 온다니까!

참견이라니,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게 아니야….
여기에 온 건 나의 라이프를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해!

해양생물….
혹시, 바닷속 장면에 다이버가 나왔어?

아니, 게스트로 나온 해양학자가
플랑크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어.

프, 플랑크톤….

요전에는 식후 디저트가 밀푀유였어서
만나러 왔다면서 쳐들어왔다니까.

영문을 모르겠네….

세상 만물은 카난으로 통한다~♪

그나저나 아까 하던 얘기 말인데.

아까?

우치우라 다이빙 스폿을 어필하는 얘~기~♪

남의 얘기를 엿듣다니, 좋은 취미는 아니네.

마리의 귀는 지구 반대편 보이스도 들을 수 있답니다☆
뭐, 농담은 그만할게.

스스로 농담이라고 인정했어.

홍보라니, 구체적으로 뭘 하고 있는데?

광고지를 만들어서 붙이고 있어.
그리고 SNS 계정도 있고.

뭐? SNS 하고 있어?

응. 바다 상황이나
가게 신상품 정보 같은 걸 올려.

그렇구나! 몰랐어~
가게 이름으로 등록했어? 검색해봐야지.

찾으면 팔로우 부탁해♪

참고로 현재 팔로워 수는?

그… 그건….

아, 찾았다. 카난, 이 계정 맞아?

(…! 팔로워가 한 자릿수…)

으음….

홍보가 잘 안 돼서 우울 모드인 카난을 위해!
마리가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