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PR 영상 제작 회의를 시작할게!

자, 어떤 내용으로 할까?
이렇게 뭘 할지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네.

바로 아이디어부터 내 보자!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바다는 꼭 찍고 싶어. 가장 큰 자랑거리니까.

하긴 다이빙 숍 PR 영상이니 바다를 빼놓을 순 없지.

카메라로 바닷속을 촬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뭍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그 푸른 세상을
화면 너머 사람들도 경험해 봤으면 하거든.

그것도 좋네.

그리고 마주치는 물고기도 소개하고 싶어.
사진도 준비해서 말이야.
짧은 동영상이라서 많이 소개하긴 어렵겠지만.

그리고 다이빙 장비를 소개하고,
올바른 사용법이랑 잠수 시의 주의점도 얘기하고 싶어.

중요한 사항이지.

그리고 또… 맛있는 음식 소개는 어떨까?
처음 영상이랑 겹치려나? 하지만 생선회 말고도
맛있는 게 많은데… 아, 인형 탈은 안 쓸 거야!

아하하, 나도 알아.

내가 생각한 건 이게 다인데… 어때? 너무 평범한가?

음~ 카난은 별로 등장할 생각 없어?

일단 가게랑 우치우라가 메인이니까.
다이빙 장비를 설명할 땐 나와야겠지만,
그때 말고는 안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누가 즐거워하는 걸 보면 나까지 즐거워지고,
무엇 때문에 그런지 궁금해지곤 하잖아?
카난은 그런 적 없어?

그러게, 듣고 보니… 있는 것 같아.

그치? 카난이 즐기는 모습도 훌륭한 PR이야!
바다와 다이빙의 즐거움을 전하려면 더더욱…

아, 맞다! 카난,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생방송 한번 해 볼래?

생방송?

응, 다이빙하는 모습을 방송하는 거야.
카난이 즐기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자!

잠수 중에는 수중 카메라로 촬영하고,
그 영상이랑 생방송 데이터를 편집해서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는 식으로 말이야.

아하, 그런 식으로도 제작할 수도 있겠다.
너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내 주는구나.

에헤헤,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데.

응, 나도 좋아.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지만…
기대돼서 가슴이 막 설레!

좋아! 그럼 바로 생방송 준비에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