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넷, 일렬로 서서~ 포즈!

…헉, 헉, 헉….

…응! 괜찮은 것 같은데?

하나도 안 틀리고 끝까지 췄어유!

셋 다 대단하다! 완벽해!

감사합니다. 하지만 역시 당초에 예상했던 일정대로 끝나버렸네요.

예정대로 끝내는 것도 충분히 대단하다니까.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네 덕분이기도 해.
라이브까지 조금만 더 도와줘.

응, 나만 믿어!

자, 그럼… 댄스는 일단락됐으니까
조금 이르지만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하자.

그러게요. 내일부터는 다른 작업도 마무리 지어야 하니까요.

곡이랑 의상도 조금만 더 하면 완성이네유.
점점 라이브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가슴이 설레유~♪

나도 그래. 빨리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 주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정신 바짝 차리고 준비하자!

(하나마루) 응!
(다이아) 네.

[Fade in/out.]

우치우라의 저녁노을은 언제 봐도 아름답네.
마음이 차분해져… 어라?

카난!

어라, 너구나. 왜 이런 시간까지…
맞다, 오늘은 하나마루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지.
하나마루는 어디 있어?

가족분들이랑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어.
다 될 때까지 산책이라도 하고 오라길래
이 주변을 좀 걷고 있었지.

카난, 정말 무리하지 마.
평소보다 빨리 끝났다고 해도 오늘 연습 역시 상당히 힘들었으니까.

나도 알아. 마지막 배가 떠나기 전에는 집에 갈게.
오늘 셋이서 춤췄을 때의 감각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거든.

괜찮을 거야. 오늘까지 열심히 춤췄고,
연습은 공연 전까지 계속할 거니까.

음~ 그래도 사람은 의외로 쉽게 잊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Aqours랑 AZALEA의 댄스는 즐거워서
아무리 춰도 질리지 않거든.

춤추면 출수록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되고,
멤버들과 같이 만드는 미래가 보여.
아까도 춤추면서 몇 가지 깨달은 게 있어.

새로운 가능성? 그건… 어, 혹시 댄스의 개선점이야?!
누가 봐도 완벽했는데…!

사소한 부분인 것 같아서, 고칠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아.
다른 누구도 아닌 멤버들과 같이 꿈꾸는 미래니까.

카난… Aqours랑 AZALEA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알았어. 나도 너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게!

고마워. 너 같은 사람이 곁에 있어 줘서 정말 든든해.

전화가 왔네. 여보세요, 하나마루?
…응, 응. 알았어, 그럼 지금 갈게.

곧 저녁 준비가 끝날 거래. 난 이만 가 볼게.

아, 기다려 봐. 잠깐만 시간을 내줄래?
항상 노력하는 하나마루를 위해 과자라도 사다 주자.

그러게, 하룻밤 신세 질 예정이니 가족분들께도
뭔가 디저트가 될 만한 걸 사 드려야겠다!

좋았어! 너무 늦으면 미안하니까 뛰어가자!

아앗, 그렇게 전속력으로 뛰다니… 무리하지 말라니까! 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