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요, 시오리코. 오늘도 스쿨 아이돌 공부를 하고 있어?

응. 잡지도 보고 영상도 보면서 얘기를 나누던 참이었어.
그치? 시오리코.

네! 역시 스쿨 아이돌은 참 흥미롭네요.

그렇구나, 공부는 잘돼 가나 보네!

아, 맞다! 슬슬 때가 됐는데….

하나요, 무슨 일이야?

메일이 오지 않았나 확인하고 있어.
슬슬 연락 올 때가 됐는데….

연락?

시오리코를 추천하는 스쿨 아이돌 라이브에 데려가는 거랑
관련이 있는 거야?

히익!

왜, 왜 그러세요?!

으앙~ 당첨이 안 됐어~!

혹시 시오리코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쿨 아이돌 라이브야?

응… 학교 강당에서 개최하다 보니
추첨에 뽑힌 사람만 들어갈 수 있거든.

여기 스쿨 아이돌부에 매번 티켓 신청 메일을 보내는데,
항상 당첨이 안 되는 거 있지.

시오리코가 스쿨 아이돌을 더욱더 좋아하게 될
좋은 기회였는데….

그랬군요. 하나요, 저를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티켓에 당첨이 안 되다니~!

으음….

하나요, 신경 쓰지 마세요.
이 얘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요.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도 스쿨 아이돌 라이브를 개최하는 입장이니까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늘리기 위한 기회를 어떻게 붙잡을 것인지…
그런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정말 많아요.

하긴 그런 관점은 중요하지.

실제 라이브를 보고 싶었던 건 맞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게 되어서 기뻐요.

나도… 나도 실제로 보여 주고 싶다구~

하지만 티켓을 구할 수가 없으니… 어떡하지?

음… 이렇게 된 이상 바꿀 수밖에 없겠어!

바꾸다니…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