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었어유~♪

나도 재미있었어! 채팅창도 계속 활발했고.
이만하면 생방송 대성공이네.

응! 그렇게 분위기가 달아오를 줄은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어유.

채팅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 못 읽을 정도였지….
그만큼 다들 하나마루랑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즐거웠다는 뜻이야.

다들 친절한 사람들이었지유….
자기소개 할 때도 말을 엄청 더듬었는데
다들 안 나가고 계속 봐 줬잖아….

그,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누구나 혀가 꼬일 수 있지.
오히려 다들 거기서 친근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런가유? 그럼 다행인데….

소개한 책도 관심을 끈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나도 읽어 보고 싶어졌어. 진짜 화가의 정체가 뭐지…?

후후후, 그건 직접 읽고 확인해 봐.
그리고 충격을 경험하는 거예유!

그러게, 방송에서도 그 말 했었지.
좋아, 읽어 봐야겠다!

그럼 이거 받아♪

아하하, 알겠어. 고마워.

맞다! 마루도 추천받은 책을 읽어야겠다!

시청자들도 채팅으로 책을 많이 알려 줬지.
한 명이 소개하니까 너도나도 제목을 얘기하기 시작해서
채팅창이 터질 정도였어.

마루가 모르는 책도 많았어유.
몇 개는 이 도서실에서도 본 적 있으니까 찾아보고 올게!

나도 도와줄게. 아! 하나마루, 잠깐만.
책 제목 메모해 뒀으니까 확인을….

괜찮아! 다 외웠어유~!

괴, 굉장하다….

[Fade in/out.]

영차… 도서실에 있는 책은 이게 다인가?

응, 여기 없는 책들은 서점이랑 도서관에서 찾아볼게유.
후후후♪ 마루가 모르는 세계가 이렇게 많다니…!

하나마루의 독서열도 높아졌네.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소개받기도 하고,
책 얘기도 실컷 하고… 정말 즐거웠어유.

후반에는 꽤 마니악한 얘기로 흘러갔지.
스쿨 아이돌의 생방송이라기보다는
독서가들의 모임 같은 느낌이었어.

지금까지 팬들이랑 그렇게 책 얘기를 할 기회가 없어서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어유. 또 하고 싶다.
다음에도 사람들이 모여 줄까…?

무조건 와 줄 거야. 그럼 바로 일정을 생각해 보자.

응! 소개할 책도 골라야겠어.
너도 또 도와줬으면 좋겠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