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hanamaru:episode-34:ko

Hanamaru Ep. 34: 돌고 도는 설렘

다음 라이브 아이디어를 찾아서 놀이공원에 온 당신과 하나마루. 두 사람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에 하나마루의 요청으로 회전목마를 타기로 한다.

하나마루

다 왔어유, 놀이공원이에유!

Player

오늘은 둘이서 실컷 놀자!
아, 물론 라이브 계획도 짤 거야.

하나마루

응. 다음 라이브는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잡을지
다른 애들도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니까.

Player

라이브는 축제처럼 떠들썩하게 논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북적북적 신나는 놀이공원에서 놀다 보면 영감이 떠오를 거야.

하나마루

마루도 열심히 즐겨서 멋진 아이디어를 얻어 갈 거예유!

[Fade in/out.]

Player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하나마루, 아직 못 산 기념품이라든가
마지막으로 타고 싶은 놀이기구 같은 거 없어?

하나마루

괜찮아유. 애들한테 줄 거 빠짐없이 다 샀어.
오늘은 데려와 줘서 고마워.

Option 1: “도움이 됐는지 불안해.”

Player

이 정도야 뭘. 오늘 경험이 하나마루에게 도움이 됐어?
난 중간부터는 그냥 놀기만 해서 좀 불안한데.

하나마루

당연하지! 네 덕분에 라이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애초에 마루 혼자였으면 이런 데 올 생각도 못 했을 거야.

Option 2: “둘이서 놀고 싶었어.”

Player

나야말로 고마워. 하나마루랑 같이 노니까 엄청 즐거웠어!
조금이라도 하나마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하나마루

당연히 됐지! 네 덕분에 라이브 아이디어도 떠올랐고,
같이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유!

Player

그럼 다행이야. 오늘은 즐거웠어.
아쉽지만… 슬슬 집에 갈까?

하나마루

아, 잠깐만. 마지막으로 놀이 기구…
딱 하나만 더 타도 돼?

[Fade in/out.]

하나마루

와~ 멋지다…! 반짝거리네유~♪

Player

그러고 보니 회전목마는 안 탔었구나.
저녁노을 속에서 조명이 빛나는 게 참 몽환적이다.

하나마루

너랑 같이 타고 싶었거든.
집에 가기 전에 생각나서 다행이에유.

하나마루

…실은 지금이랑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

Player

어떤 책인데?

하나마루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도시로 간 주인공이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예유.
중간에 나쁜 사람들에게 걸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지만…

하나마루

왕자님이 구하러 와서 같이 백마를 타고 도망치는데,
그 장면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Player

백마라… 아, 지금 탄 목마도 흰색이구나.
2인용 목마였으면 그 장면을 좀 더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나마루

이대로도 충분해유. 네가 백마를 탄 모습을 보니까
마루가 그 책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유.

Player

어? 그 말은 내가 왕자님이라는 거야?
이거 쑥스럽네. 나랑은 안 어울려.

Player

그래도 하나마루가 위기에 빠졌을 땐 언제든지 달려갈게.
왕자님처럼 멋있게 등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마루

아니야, 너는 어떤 모습이든 멋져유.
멋있는 모습도, 귀여운 모습도,
가끔 실수해서 당황하는 모습도 정말 좋아.

하나마루

그래서 좋아하는 만큼 마루도 너를 도와주고 싶어.
마루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분명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Player

하나마루가 와 주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도시 제일의 가수가 곁에 있는데
이보다 더 든든할 순 없지♪

하나마루

가, 가수?! 에이, 쑥스럽게 왜 그래유.
마루는 가수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평민이에유!

Player

나도 왕자님이 아니지만 둘이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백마는 없지만 우리의 두 다리가 있잖아.

하나마루

응…! 세상 어디까지든 우리 함께 오래오래 걸어가자.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bond/hanamaru/episode-34/ko.txt · Last modified: 2023/05/30 06:10 by Aran (Bot)